내리막길 주차 택시 250m 돌진…3명 부상

입력 2014.04.04 (21:34) 수정 2014.04.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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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리막길에 주차됐던 택시가 250미터를 미끄러져 질주해 버스에서 내리던 시민들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1대가 중앙선을 넘어 내리막길을 돌진해 내려옵니다.

시내버스를 가까스로 피해가는가 싶더니, 버스를 타고 내리던 시민 2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반대편 차선 언덕에서부터 돌진해 내려온 택시는 이어 갓길에 서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250 미터를 내달려온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택시속도는 시속 50~60km였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앞에 있던 시민 2명과 택시에 받힌 승용차에 타고 있던 41살 박 모 씨 등 모두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부상 시민 : "벨을 누르고 이제 하차를 하는 순간에 바로 (치여서) 바닥에 엎어져 있었어요."

이 택시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택시기사 강 씨가 언덕 위 내리막 길에 주차해놓고 귀가한 사이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은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며 차가 미끄러져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강 씨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 "사이드(브레이크)도 채우고 다 해놨는데. 누가 밀 수도 있고 그 사이에 (문을)딸 수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내가 본 건 아니니까."

경찰은 택시의 기계적 결함을 조사하는 한편, 강씨의 형사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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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리막길 주차 택시 250m 돌진…3명 부상
    • 입력 2014-04-04 21:35:15
    • 수정2014-04-04 2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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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리막길에 주차됐던 택시가 250미터를 미끄러져 질주해 버스에서 내리던 시민들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택시 1대가 중앙선을 넘어 내리막길을 돌진해 내려옵니다.

시내버스를 가까스로 피해가는가 싶더니, 버스를 타고 내리던 시민 2명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반대편 차선 언덕에서부터 돌진해 내려온 택시는 이어 갓길에 서있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250 미터를 내달려온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택시속도는 시속 50~60km였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앞에 있던 시민 2명과 택시에 받힌 승용차에 타고 있던 41살 박 모 씨 등 모두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부상 시민 : "벨을 누르고 이제 하차를 하는 순간에 바로 (치여서) 바닥에 엎어져 있었어요."

이 택시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택시기사 강 씨가 언덕 위 내리막 길에 주차해놓고 귀가한 사이 사고가 난 겁니다.

경찰은 주차 브레이크가 풀리며 차가 미끄러져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강 씨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 "사이드(브레이크)도 채우고 다 해놨는데. 누가 밀 수도 있고 그 사이에 (문을)딸 수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데 내가 본 건 아니니까."

경찰은 택시의 기계적 결함을 조사하는 한편, 강씨의 형사 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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