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통로까지 노점 분양…‘난리 벚꽃장’

입력 2014.04.04 (21:35) 수정 2014.04.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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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벚꽃축제 진해군항제에 노점상들이 소방도로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더라도 소방차 한 대가 들어올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해 군항제 풍물거립니다.

굽고, 튀기고, 끓이고, 음식을 조리하는 가설점포 140여 개가 양쪽 도로를 메웠습니다.

연료는 임시로 설치된 LP 가스.

관광객은 가스통이 불안합니다.

<인터뷰> 박슬기(관광객) : "사고가 난다면 사람들이 많이 다칠텐데 소방차가 다니는 길이라도 이렇게 만들어 놨으면..."

도로는 왕복 4차로지만 입구부터 대형 점포로 막혀 있습니다.

소방차가 진입한다고 해도 화재 지점으로 접근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종식(창원소방본부 대응관리팀장) : "여기는 아예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 가설점포 구간에는 아예 (소방)차량이 진입이 불가하다는 전제 하에..."

관할 구청은 도로 뒤편이 소방차 진입로라고 말합니다.

<녹취> 구청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로 진입을 안하더라도 소방차는 다른 통로를 통해서 진입이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우회도로는 막혀 있습니다.

관광객과 상인들이 끌고 온 차로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도로는 축제기간 동안 수백 개의 점포들로 가득해 비상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데다 인근 골목길마저 이렇게 종종 막혀 있습니다.

52년째 열리는 진해군항제.

수백만 명이 몰리는 전국 최대 벚꽃 축제가 흥겨움에 취한 나머지 안전에는 불감증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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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통로까지 노점 분양…‘난리 벚꽃장’
    • 입력 2014-04-04 21:36:37
    • 수정2014-04-04 21: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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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벚꽃축제 진해군항제에 노점상들이 소방도로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이 나더라도 소방차 한 대가 들어올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해 군항제 풍물거립니다.

굽고, 튀기고, 끓이고, 음식을 조리하는 가설점포 140여 개가 양쪽 도로를 메웠습니다.

연료는 임시로 설치된 LP 가스.

관광객은 가스통이 불안합니다.

<인터뷰> 박슬기(관광객) : "사고가 난다면 사람들이 많이 다칠텐데 소방차가 다니는 길이라도 이렇게 만들어 놨으면..."

도로는 왕복 4차로지만 입구부터 대형 점포로 막혀 있습니다.

소방차가 진입한다고 해도 화재 지점으로 접근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종식(창원소방본부 대응관리팀장) : "여기는 아예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 가설점포 구간에는 아예 (소방)차량이 진입이 불가하다는 전제 하에..."

관할 구청은 도로 뒤편이 소방차 진입로라고 말합니다.

<녹취> 구청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로 진입을 안하더라도 소방차는 다른 통로를 통해서 진입이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우회도로는 막혀 있습니다.

관광객과 상인들이 끌고 온 차로 이미 주차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반대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도로는 축제기간 동안 수백 개의 점포들로 가득해 비상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데다 인근 골목길마저 이렇게 종종 막혀 있습니다.

52년째 열리는 진해군항제.

수백만 명이 몰리는 전국 최대 벚꽃 축제가 흥겨움에 취한 나머지 안전에는 불감증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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