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에 과수원 ‘울상’…농민 시름
입력 2014.04.08 (06:35)
수정 2014.04.0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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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봄꽃이 너무 일찍 핀다 싶더니 우려했던 대로 농촌 들녘에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꽃샘추위에 100ha가 넘는 배 재배지에서 냉해가 나타나 수확을 포기해야 할 처지입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과수원이 하얀 배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맺히는 부분인 씨방을 갈라보면 안쪽이 모두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선명한 초록색인 정상 씨방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상고온에 꽃은 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피었는데, 지난 4일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자 얼어버린 것입니다.
겉보기엔 활짝 핀 배꽃이지만 꽃을 쪼개보면 씨방이 까맣게 얼어 죽어 수정이 힘든 상태입니다.
수정이 된다 해도 기형 열매가 맺혀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윤구(배 재배 농민) : "피해 보는 정도가 아니고 농사 망쳤다, 굶어죽게 생겼다고 봐야죠. 무엇을 해서 먹고 삽니까? 우리가."
이런 피해는 충남지역에서 확인된 것만 100ha가 넘습니다.
잠실야구장 크기의 100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인터뷰> 조종복(배 재배 농민) : "아침에 7시8시 돼서 꽃을 확인하면서 궁금하니까 꽃을 따보니까 다 이렇게 암술이 다 죽어버린 상태, 그래서 전부 이렇게 피해를 봤거든요."
<인터뷰> 이재식(논산시농업기술센터 과수팀) : "앞으로 국내 육성 품종이라든가 냉해에 강한 품종을 심어서 대책을 세우고 농가에서 준비를 해야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봄철 변덕스런 날씨에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올해는 봄꽃이 너무 일찍 핀다 싶더니 우려했던 대로 농촌 들녘에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꽃샘추위에 100ha가 넘는 배 재배지에서 냉해가 나타나 수확을 포기해야 할 처지입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과수원이 하얀 배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맺히는 부분인 씨방을 갈라보면 안쪽이 모두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선명한 초록색인 정상 씨방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상고온에 꽃은 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피었는데, 지난 4일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자 얼어버린 것입니다.
겉보기엔 활짝 핀 배꽃이지만 꽃을 쪼개보면 씨방이 까맣게 얼어 죽어 수정이 힘든 상태입니다.
수정이 된다 해도 기형 열매가 맺혀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윤구(배 재배 농민) : "피해 보는 정도가 아니고 농사 망쳤다, 굶어죽게 생겼다고 봐야죠. 무엇을 해서 먹고 삽니까? 우리가."
이런 피해는 충남지역에서 확인된 것만 100ha가 넘습니다.
잠실야구장 크기의 100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인터뷰> 조종복(배 재배 농민) : "아침에 7시8시 돼서 꽃을 확인하면서 궁금하니까 꽃을 따보니까 다 이렇게 암술이 다 죽어버린 상태, 그래서 전부 이렇게 피해를 봤거든요."
<인터뷰> 이재식(논산시농업기술센터 과수팀) : "앞으로 국내 육성 품종이라든가 냉해에 강한 품종을 심어서 대책을 세우고 농가에서 준비를 해야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봄철 변덕스런 날씨에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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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덕스러운 날씨에 과수원 ‘울상’…농민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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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08 06:36:42
- 수정2014-04-08 07:05:56
<앵커 멘트>
올해는 봄꽃이 너무 일찍 핀다 싶더니 우려했던 대로 농촌 들녘에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꽃샘추위에 100ha가 넘는 배 재배지에서 냉해가 나타나 수확을 포기해야 할 처지입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과수원이 하얀 배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맺히는 부분인 씨방을 갈라보면 안쪽이 모두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선명한 초록색인 정상 씨방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상고온에 꽃은 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피었는데, 지난 4일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자 얼어버린 것입니다.
겉보기엔 활짝 핀 배꽃이지만 꽃을 쪼개보면 씨방이 까맣게 얼어 죽어 수정이 힘든 상태입니다.
수정이 된다 해도 기형 열매가 맺혀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윤구(배 재배 농민) : "피해 보는 정도가 아니고 농사 망쳤다, 굶어죽게 생겼다고 봐야죠. 무엇을 해서 먹고 삽니까? 우리가."
이런 피해는 충남지역에서 확인된 것만 100ha가 넘습니다.
잠실야구장 크기의 100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인터뷰> 조종복(배 재배 농민) : "아침에 7시8시 돼서 꽃을 확인하면서 궁금하니까 꽃을 따보니까 다 이렇게 암술이 다 죽어버린 상태, 그래서 전부 이렇게 피해를 봤거든요."
<인터뷰> 이재식(논산시농업기술센터 과수팀) : "앞으로 국내 육성 품종이라든가 냉해에 강한 품종을 심어서 대책을 세우고 농가에서 준비를 해야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봄철 변덕스런 날씨에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올해는 봄꽃이 너무 일찍 핀다 싶더니 우려했던 대로 농촌 들녘에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꽃샘추위에 100ha가 넘는 배 재배지에서 냉해가 나타나 수확을 포기해야 할 처지입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과수원이 하얀 배꽃으로 뒤덮였습니다.
그런데 열매가 맺히는 부분인 씨방을 갈라보면 안쪽이 모두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선명한 초록색인 정상 씨방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이상고온에 꽃은 예년보다 열흘이나 일찍 피었는데, 지난 4일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지자 얼어버린 것입니다.
겉보기엔 활짝 핀 배꽃이지만 꽃을 쪼개보면 씨방이 까맣게 얼어 죽어 수정이 힘든 상태입니다.
수정이 된다 해도 기형 열매가 맺혀 상품가치가 없습니다.
<인터뷰> 이윤구(배 재배 농민) : "피해 보는 정도가 아니고 농사 망쳤다, 굶어죽게 생겼다고 봐야죠. 무엇을 해서 먹고 삽니까? 우리가."
이런 피해는 충남지역에서 확인된 것만 100ha가 넘습니다.
잠실야구장 크기의 100배에 달하는 규몹니다.
<인터뷰> 조종복(배 재배 농민) : "아침에 7시8시 돼서 꽃을 확인하면서 궁금하니까 꽃을 따보니까 다 이렇게 암술이 다 죽어버린 상태, 그래서 전부 이렇게 피해를 봤거든요."
<인터뷰> 이재식(논산시농업기술센터 과수팀) : "앞으로 국내 육성 품종이라든가 냉해에 강한 품종을 심어서 대책을 세우고 농가에서 준비를 해야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봄철 변덕스런 날씨에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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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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