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60시간 만 극적 구조 사례도…“희망은 있다”

입력 2014.04.17 (19:10) 수정 2014.04.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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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침몰한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민관군이 선박 안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해외 선박사고의 예를 보면 희망은 얼마든지 남아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대서양에 침몰한 나이지리아 선박 제이슨 4홉니다.

33미터 바다 밑에서 수색을 하던 잠수부가 시신일 줄 알고 손을 잡아당기는 순간, 갑자기 손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녹취> "사람이 살아 있어요! 사람이 살아 있어요!"

선박 요리사인 해리슨 요케네가 실종 60시간 만에 발견되는 순간입니다.

요케네는 전복된 배의 아래쪽 선실에서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을 발견해 계속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공기를 확보한 요케네는 선실에 있던 음료수 6병으로 사흘을 버티며 끈질기게 구조대를 기다렸습니다.

<녹취> "정말 잘했어요. 당신은 살아남았어요!"

2년 전 지중해 한가운데서 좌초한 초대형 유람선에서 실종자가 극적으로 구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인 신혼부부는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은 객실을 찾아 과자 몇 조각으로 31시간을 버텼습니다.

<인터뷰> 한기덕(당시 유람선 승객) : "살았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아내와) 같이 있어서 힘을 내고 그럴 수 있었어요."

세월호 실종자들도 공기가 남아 있는 선체 공간을 확보했다면 구조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거센 조류와 좋지 않은 바닷속 시계 등 각종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선체 내부수색과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할 이윱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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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60시간 만 극적 구조 사례도…“희망은 있다”
    • 입력 2014-04-17 19:14:55
    • 수정2014-04-17 2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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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침몰한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민관군이 선박 안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해외 선박사고의 예를 보면 희망은 얼마든지 남아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대서양에 침몰한 나이지리아 선박 제이슨 4홉니다.

33미터 바다 밑에서 수색을 하던 잠수부가 시신일 줄 알고 손을 잡아당기는 순간, 갑자기 손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녹취> "사람이 살아 있어요! 사람이 살아 있어요!"

선박 요리사인 해리슨 요케네가 실종 60시간 만에 발견되는 순간입니다.

요케네는 전복된 배의 아래쪽 선실에서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 이른바 '에어포켓'을 발견해 계속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공기를 확보한 요케네는 선실에 있던 음료수 6병으로 사흘을 버티며 끈질기게 구조대를 기다렸습니다.

<녹취> "정말 잘했어요. 당신은 살아남았어요!"

2년 전 지중해 한가운데서 좌초한 초대형 유람선에서 실종자가 극적으로 구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인 신혼부부는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은 객실을 찾아 과자 몇 조각으로 31시간을 버텼습니다.

<인터뷰> 한기덕(당시 유람선 승객) : "살았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아내와) 같이 있어서 힘을 내고 그럴 수 있었어요."

세월호 실종자들도 공기가 남아 있는 선체 공간을 확보했다면 구조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얘기입니다.

거센 조류와 좋지 않은 바닷속 시계 등 각종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선체 내부수색과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 할 이윱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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