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체 진입 못해” 기상악화에 구조작업 난항

입력 2014.04.17 (21:01) 수정 2014.04.1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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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7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진도에서 여객선이 침몰한 지 36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 현장에선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잠수 요원들이 잡고 다닐 수 있는 탐색 줄을 선체에 연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기상 악화에 구조 작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에 구조 요원들이 탄 고무보트가 뒤집히기라도 할 듯 심하게 출렁입니다.

물속에선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 520여명의 잠수요원이 출동해 오전 7시 반부터 수중 탐색과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5시간 만에 중단했습니다.

사고 해역 파고가 3미터를 넘은 데다, 유속도 빨라지는 등 악천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선체 수색을 위한 첫 단계인 탐색줄 연결조차 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선체 진입을 위해서는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 필수지만, 여객선 앞쪽 조타실이 있는 5층과 4층 사이를 연결하는 데 그쳤습니다.

<녹취> 현장 잠수요원 : "밑부분 조타실 앞쪽까지는 라인이 설치된 거죠. 더 선미 쪽으로 라인을 설치를 해야죠. 설치가 완료되면 내부도 이제 진입을 할 거예요."

일일이 배를 망치로 두드리며 생존자 확인에 나섰지만, 아직 선체 내부에서 생존 신호는 찾지 못했습니다.

구조당국은 그러나 선체 안에 공기가 남아있다면 아직 생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사고 해역의 파고가 낮아지면 오늘밤에라도 구조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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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체 진입 못해” 기상악화에 구조작업 난항
    • 입력 2014-04-17 21:02:51
    • 수정2014-04-18 00:50:19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7일 특집 KBS 9시 뉴스입니다.

진도에서 여객선이 침몰한 지 36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 현장에선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잠수 요원들이 잡고 다닐 수 있는 탐색 줄을 선체에 연결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기상 악화에 구조 작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에 구조 요원들이 탄 고무보트가 뒤집히기라도 할 듯 심하게 출렁입니다.

물속에선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해경과 해군 등 520여명의 잠수요원이 출동해 오전 7시 반부터 수중 탐색과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5시간 만에 중단했습니다.

사고 해역 파고가 3미터를 넘은 데다, 유속도 빨라지는 등 악천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결국, 선체 수색을 위한 첫 단계인 탐색줄 연결조차 큰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선체 진입을 위해서는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 필수지만, 여객선 앞쪽 조타실이 있는 5층과 4층 사이를 연결하는 데 그쳤습니다.

<녹취> 현장 잠수요원 : "밑부분 조타실 앞쪽까지는 라인이 설치된 거죠. 더 선미 쪽으로 라인을 설치를 해야죠. 설치가 완료되면 내부도 이제 진입을 할 거예요."

일일이 배를 망치로 두드리며 생존자 확인에 나섰지만, 아직 선체 내부에서 생존 신호는 찾지 못했습니다.

구조당국은 그러나 선체 안에 공기가 남아있다면 아직 생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사고 해역의 파고가 낮아지면 오늘밤에라도 구조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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