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 등에 집기류 쌓여 수색 난관

입력 2014.04.26 (21:10) 수정 2014.04.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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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세월호의 오른쪽 선실은 대부분 수색이 완료됐지만 선체 왼쪽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왼쪽으로 누워있는 탓에 집기류들이 왼쪽 방향으로 가라앉아 출입문 등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색로봇 '크랩스터'가 촬영한 초음파 사진입니다.

옆으로 드러누운 세월호의 모습이 희미하게 포착됩니다.

현재 세월호는 거의 90도로 기울어져 선체 왼쪽 일부가 해저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

때문에 선체의 오른쪽 부분, 즉 해수면을 향해 있는 3층과 4층의 객실과 뱃머리 부분의 다인실에 대한 수색은 거의 마무리가 됐지만, 중앙부 다인실 일부와 바닥과 맞닿은 왼쪽 객실은 아직까지 수색이 더딥니다.

선내에 있던 집기류가 통로와 출입문 위로 가라앉으면서 객실 내부로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게 합동구조팀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석균(해양경찰청장):"잠수팀의 보고에 의하면 여기도 카펫 이런 것들이 막 둘러싸고 있어서 그것을 헤집고 들어가는 데 상당히 난관이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객실 아래로 겹겹이 쌓인 물건들로 인해 4층 중앙 격실은 실종자 존재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녹취> 김진황 (대령):"배가 기울어지면서 좌측 바닥에 (집기들이) 다 깔려버렸습니다. 선실 내부를 다 수색하는 것은 불가능해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의 상당수가 선체 왼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닥과 맞닿은 왼쪽 객실까지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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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로 등에 집기류 쌓여 수색 난관
    • 입력 2014-04-26 20:53:12
    • 수정2014-04-26 21: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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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세월호의 오른쪽 선실은 대부분 수색이 완료됐지만 선체 왼쪽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왼쪽으로 누워있는 탓에 집기류들이 왼쪽 방향으로 가라앉아 출입문 등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탐색로봇 '크랩스터'가 촬영한 초음파 사진입니다.

옆으로 드러누운 세월호의 모습이 희미하게 포착됩니다.

현재 세월호는 거의 90도로 기울어져 선체 왼쪽 일부가 해저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

때문에 선체의 오른쪽 부분, 즉 해수면을 향해 있는 3층과 4층의 객실과 뱃머리 부분의 다인실에 대한 수색은 거의 마무리가 됐지만, 중앙부 다인실 일부와 바닥과 맞닿은 왼쪽 객실은 아직까지 수색이 더딥니다.

선내에 있던 집기류가 통로와 출입문 위로 가라앉으면서 객실 내부로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게 합동구조팀의 설명입니다.

<녹취> 김석균(해양경찰청장):"잠수팀의 보고에 의하면 여기도 카펫 이런 것들이 막 둘러싸고 있어서 그것을 헤집고 들어가는 데 상당히 난관이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객실 아래로 겹겹이 쌓인 물건들로 인해 4층 중앙 격실은 실종자 존재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탭니다.

<녹취> 김진황 (대령):"배가 기울어지면서 좌측 바닥에 (집기들이) 다 깔려버렸습니다. 선실 내부를 다 수색하는 것은 불가능해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의 상당수가 선체 왼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닥과 맞닿은 왼쪽 객실까지 진입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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