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기상 악화…다시 수색 난항

입력 2014.04.26 (21:11) 수정 2014.04.2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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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팀의 선내 수색작업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센 물살에 기상 상황까지 악화되면서 수색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 악화로 뿌옇게 흐린 시야에 물살이 더 거세진 사고 해역.

오늘도 100여 명 잠수사들이 대형 바지선에 머물며, 힘겹게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조류, 조류 어때? 난리나?) 어..."

하지만, 거센 조류에 부유물들이 앞을 가려 선내 수색이 자주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목성원(해군 해난구조대 중사):"시정은 30센티미터 정도로, 잠수사 라이트 켰을 때 바로 앞에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팀은 실종자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는 탐색 작업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가 가장 많은 4층의 선미 부분은 군과 해경이 직접 맡고, 3층의 중앙과 선수 부분은 각각 민간업체와 민간잠수사들이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시신 2구 수습을 끝으로 구조 소식이 끊기는 등 수색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해상 수색은 사고 해역 최대 60km 지점까지 확대됐고, 인근 해안과 도서 지역에 대한 수색도 강화됐습니다.

오늘 새벽엔 야간 수색을 위해 쏘아 올린 조명탄이 인근 동거차도에 떨어져 산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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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운 기상 악화…다시 수색 난항
    • 입력 2014-04-26 20:54:22
    • 수정2014-04-26 21:52:05
    뉴스 9
<앵커 멘트>

구조팀의 선내 수색작업은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센 물살에 기상 상황까지 악화되면서 수색작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 악화로 뿌옇게 흐린 시야에 물살이 더 거세진 사고 해역.

오늘도 100여 명 잠수사들이 대형 바지선에 머물며, 힘겹게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녹취> "(조류, 조류 어때? 난리나?) 어..."

하지만, 거센 조류에 부유물들이 앞을 가려 선내 수색이 자주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목성원(해군 해난구조대 중사):"시정은 30센티미터 정도로, 잠수사 라이트 켰을 때 바로 앞에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습니다."

이 때문에 구조팀은 실종자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는 탐색 작업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가 가장 많은 4층의 선미 부분은 군과 해경이 직접 맡고, 3층의 중앙과 선수 부분은 각각 민간업체와 민간잠수사들이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시신 2구 수습을 끝으로 구조 소식이 끊기는 등 수색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한 해상 수색은 사고 해역 최대 60km 지점까지 확대됐고, 인근 해안과 도서 지역에 대한 수색도 강화됐습니다.

오늘 새벽엔 야간 수색을 위해 쏘아 올린 조명탄이 인근 동거차도에 떨어져 산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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