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북 근로자 비자 제한…북한 길들이기?

입력 2014.05.05 (21:35) 수정 2014.05.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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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중국은 최근 북한 근로자에 대해 새로운 취업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비자를 쉽게 내주지도 않고 있는데요.

중국의 북한 길들이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이 축구화 공장은 다섯 달 넘게 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북한에 들어간 근로자 25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층 숙소에는 북한 근로자들의 짐과 침구류가 그대로 있습니다.

<녹취> 공장 관계자 : "여기 와서 장기체류하면서 일하는거는 중국 정부에서 승인 안해줍니다"

북한 근로자 3백 명이 일하던 이 등산복 회사도 같은 이유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녹취> 공장 관계자 : "(중국 정부가)되도록 중국사람 쓰라. 중국 사람 많은데 왜 조선(북한) 사람 쓰나?"

핵실험 등으로 북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새로운 비자협정 체결을 집요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중국이 요구한 새로운 취업비자 제도를 지난해 10월부터 수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중국 단동지역 인력 수출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 명이 넘던 단둥지역의 북한 근로자들은 3,4천 명으로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에 안 내던 비용까지 내야하는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북한 관계자 :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에 가서 비자 사증을 받아서 나와야 여기 노동청에서 취업허가를 주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따르는 상응한 그걸 이북에서 지급해야 된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 길들이기에 나선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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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북 근로자 비자 제한…북한 길들이기?
    • 입력 2014-05-05 21:36:37
    • 수정2014-05-05 23: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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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 하면 중국은 최근 북한 근로자에 대해 새로운 취업비자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비자를 쉽게 내주지도 않고 있는데요.

중국의 북한 길들이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이 축구화 공장은 다섯 달 넘게 가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북한에 들어간 근로자 25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층 숙소에는 북한 근로자들의 짐과 침구류가 그대로 있습니다.

<녹취> 공장 관계자 : "여기 와서 장기체류하면서 일하는거는 중국 정부에서 승인 안해줍니다"

북한 근로자 3백 명이 일하던 이 등산복 회사도 같은 이유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녹취> 공장 관계자 : "(중국 정부가)되도록 중국사람 쓰라. 중국 사람 많은데 왜 조선(북한) 사람 쓰나?"

핵실험 등으로 북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은 북한에 대해 새로운 비자협정 체결을 집요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중국이 요구한 새로운 취업비자 제도를 지난해 10월부터 수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중국 단동지역 인력 수출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만 명이 넘던 단둥지역의 북한 근로자들은 3,4천 명으로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에 안 내던 비용까지 내야하는 하는 상황입니다.

<녹취> 북한 관계자 : "평양주재 중국대사관에 가서 비자 사증을 받아서 나와야 여기 노동청에서 취업허가를 주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거기에 따르는 상응한 그걸 이북에서 지급해야 된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 길들이기에 나선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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