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카드 끌고 집까지…유통업체 속 앓이

입력 2014.05.05 (21:39) 수정 2014.05.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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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쇼핑 카트를 집까지 끌고 가버리는 손님들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속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을 마친 손님이 카트를 그대로 끌고 외부로 나갑니다.

횡단 보도를 건너 바로 인접한 아파트로 향합니다.

또다른 마트 옆의 한 아파트를 가봤더니 단지 곳곳에 쇼핑카트가 눈에 띱니다.

유통업체마다 매일 카트를 찾으러 나섭니다.

집 앞까지 끌고가 물건을 내린 뒤 복도에 내버려둔 경우도 다반사, 이렇게 찾아내는 게 이 매장에서만 하루에 20-30개나 됩니다.

<인터뷰> 박상규(대형마트 팀장) : "(카트 찾으러) 3시간씩 나가야 하다 보니 그 인원들이 (매장 내) 고객 서비스를 잘 못하게 되니까."

특히 방치된 카트를 갖고 놀다 어린이가 다치거나 차량에 흠집이 생겨도 무조건 마트에 항의를 합니다.

마트 측이 카트 찾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윱니다.

<인터뷰> 신호섭(대형마트 직원) : "한 대라도 방치가 돼 있으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 수시로 나가 한 대라도 수거해옵니다"

반출이 어렵게 출구 바닥에 바퀴 고정 장치를 깔거나 카트 반출은 절도라는 안내문까지 붙여 놨지만 별 효과는 없습니다.

자신만 편하고 보자는 일부 고객들의 행태, 고객 서비스를 해야 할 마트 직원들이 쇼핑 카트를 찾으러 다니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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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 카드 끌고 집까지…유통업체 속 앓이
    • 입력 2014-05-05 21:41:00
    • 수정2014-05-05 23: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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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쇼핑 카트를 집까지 끌고 가버리는 손님들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속 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쇼핑을 마친 손님이 카트를 그대로 끌고 외부로 나갑니다.

횡단 보도를 건너 바로 인접한 아파트로 향합니다.

또다른 마트 옆의 한 아파트를 가봤더니 단지 곳곳에 쇼핑카트가 눈에 띱니다.

유통업체마다 매일 카트를 찾으러 나섭니다.

집 앞까지 끌고가 물건을 내린 뒤 복도에 내버려둔 경우도 다반사, 이렇게 찾아내는 게 이 매장에서만 하루에 20-30개나 됩니다.

<인터뷰> 박상규(대형마트 팀장) : "(카트 찾으러) 3시간씩 나가야 하다 보니 그 인원들이 (매장 내) 고객 서비스를 잘 못하게 되니까."

특히 방치된 카트를 갖고 놀다 어린이가 다치거나 차량에 흠집이 생겨도 무조건 마트에 항의를 합니다.

마트 측이 카트 찾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는 이윱니다.

<인터뷰> 신호섭(대형마트 직원) : "한 대라도 방치가 돼 있으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서 수시로 나가 한 대라도 수거해옵니다"

반출이 어렵게 출구 바닥에 바퀴 고정 장치를 깔거나 카트 반출은 절도라는 안내문까지 붙여 놨지만 별 효과는 없습니다.

자신만 편하고 보자는 일부 고객들의 행태, 고객 서비스를 해야 할 마트 직원들이 쇼핑 카트를 찾으러 다니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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