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본계 변호사협회도 ‘소녀상 철거 소송’ 반대

입력 2014.05.08 (06:50) 수정 2014.05.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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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우 일본인들이 낸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에 대한 반대 운동이 거센 가운데 일본계 변호사 협회도 가세했습니다.

거대 로펌이 비난 여론에 밀려 소송 사건의 수임을 포기한 터여서 소녀상 철거 소송은 사면초갑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서부에 세워진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일본 극우 단체의 일탈 행동에 남부 캘리포니아 일본 변호사 협회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일본계 변호사들은 한인 변호사 협회와 공동성명을 통해 위안부 소녀상 철거 소송을 낸 원고의 주장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으며 일본 정부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간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계 변호사들은 또 소녀상 철거 요구 소송은 민족간 분열을 야기하고 다민족 공동체 기반을 무너뜨릴거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일본계 변호사들의 결단은 소녀상을 세운 가주 한미포럼 측이 철거 소송을 한일간 대립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문제로 풀겠다는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윤석원 (가주 한미포럼 대표) : "글렌데일시 소송은 재미 일본인,중국인,태국,필리핀,베트남 등 이런 분들과 연대해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내 일본 전문가 그룹이 소녀상 철거를 반대하면서 글레데일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일본 극우단체는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미 연방 외교위원장과 쉬프 연방 의원 등이 잇따라 참배한 뒤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고 유명 로펌 조차 소송 수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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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일본계 변호사협회도 ‘소녀상 철거 소송’ 반대
    • 입력 2014-05-08 06:51:16
    • 수정2014-05-08 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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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우 일본인들이 낸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에 대한 반대 운동이 거센 가운데 일본계 변호사 협회도 가세했습니다.

거대 로펌이 비난 여론에 밀려 소송 사건의 수임을 포기한 터여서 소녀상 철거 소송은 사면초갑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서부에 세워진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려는 일본 극우 단체의 일탈 행동에 남부 캘리포니아 일본 변호사 협회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일본계 변호사들은 한인 변호사 협회와 공동성명을 통해 위안부 소녀상 철거 소송을 낸 원고의 주장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으며 일본 정부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간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본계 변호사들은 또 소녀상 철거 요구 소송은 민족간 분열을 야기하고 다민족 공동체 기반을 무너뜨릴거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일본계 변호사들의 결단은 소녀상을 세운 가주 한미포럼 측이 철거 소송을 한일간 대립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문제로 풀겠다는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윤석원 (가주 한미포럼 대표) : "글렌데일시 소송은 재미 일본인,중국인,태국,필리핀,베트남 등 이런 분들과 연대해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국내 일본 전문가 그룹이 소녀상 철거를 반대하면서 글레데일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일본 극우단체는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미 연방 외교위원장과 쉬프 연방 의원 등이 잇따라 참배한 뒤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고 유명 로펌 조차 소송 수임을 스스로 포기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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