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불법 난무…살벌한 중국 고속도로 요금소

입력 2014.05.12 (12:24) 수정 2014.05.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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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고속도로 요금소 풍경은 살벌하기까지 합니다.

통행료를 내지 않으려는 운전자들 때문인데 차단봉을 부수고 지나가는가 하면 요금소 직원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화물차량들이 하나 둘 고속도로 갓길에 모여드나 싶더니 한꺼번에 요금소를 통과하기 시작합니다.

앞 차에 바로 붙여 통행료를 내지 않는가 하면 옆 차로의 차량들은 차단봉을 그냥 밀고 지나갑니다.

무단 통과를 저지하려는 힘겨운 시도 역시 실패로 끝납니다.

<녹취> 장하이안(고속도로 요금소 부소장) : "하루 보통 170~180대가 요금을 안내고 통과하는데 많을때는 3백대가 넘어요."

다른 요금소에선 통행료를 요구하는 직원들과 운전자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단속 요원을 차로 밀어붙여 중상을 입히는 사고까지 빈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페이촨웨이(통행료 징수원) : "큰 차가 접근하면 정상적으로 통과해도 겁이 날 정도입니다."

이들 대부분 무단 통과 차량은 가짜 번호판을 달고 있거나 테이프로 가리고, 혹은 다른 숫자로 위장해놓은 탓에 사후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엔 요금소 주변 고속도로의 가드레일을 뜯어낸 뒤 차량들을 빠져나가게 하고 대가를 받는 조직들도 생겨났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화물차량 장거리 노선의 경우 우리돈 수십만원에 달하는 것도 불법-폭력 행위가 난무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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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불법 난무…살벌한 중국 고속도로 요금소
    • 입력 2014-05-12 12:26:04
    • 수정2014-05-12 13:07:16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의 고속도로 요금소 풍경은 살벌하기까지 합니다.

통행료를 내지 않으려는 운전자들 때문인데 차단봉을 부수고 지나가는가 하면 요금소 직원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각.

화물차량들이 하나 둘 고속도로 갓길에 모여드나 싶더니 한꺼번에 요금소를 통과하기 시작합니다.

앞 차에 바로 붙여 통행료를 내지 않는가 하면 옆 차로의 차량들은 차단봉을 그냥 밀고 지나갑니다.

무단 통과를 저지하려는 힘겨운 시도 역시 실패로 끝납니다.

<녹취> 장하이안(고속도로 요금소 부소장) : "하루 보통 170~180대가 요금을 안내고 통과하는데 많을때는 3백대가 넘어요."

다른 요금소에선 통행료를 요구하는 직원들과 운전자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단속 요원을 차로 밀어붙여 중상을 입히는 사고까지 빈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페이촨웨이(통행료 징수원) : "큰 차가 접근하면 정상적으로 통과해도 겁이 날 정도입니다."

이들 대부분 무단 통과 차량은 가짜 번호판을 달고 있거나 테이프로 가리고, 혹은 다른 숫자로 위장해놓은 탓에 사후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최근엔 요금소 주변 고속도로의 가드레일을 뜯어낸 뒤 차량들을 빠져나가게 하고 대가를 받는 조직들도 생겨났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화물차량 장거리 노선의 경우 우리돈 수십만원에 달하는 것도 불법-폭력 행위가 난무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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