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유병언 씨 부자 어디에 숨었나?

입력 2014.05.14 (21:13) 수정 2014.05.1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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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유병언 씨에게도 모레까지 소환을 통보했지만, 출석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유병언 씨와 그 아들의 소재도 현재로선 오리무중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

금수원 측은 유병언 씨의 소재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조계웅(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 "(유병언 씨가) 있으신지 없으신지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유대균 같은 경우는 여기 없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유병언 씨가 이곳 금수원 안에 있다 하더라도 교인 수백 명이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어 강제 구인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금수원과 주변 관련 땅은 여의도 면적 1/3인 백만여 제곱미터에 이를 정도로 넓고, 바깥으로 연결된 통로도 많아, 유 씨 부자의 출입 여부를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녹취> 유병언 회장 전 측근 : "철책으로 막아진 문이 있어요. 그리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유병언이 몰래 그리로 다니고 그랬어요. 산으로도 올라갈 수 있고 별 방법이 있어요. 못찾아요."

전국 각지에 산재한 구원파 관련 종교시설과 영농조합 등도 유 씨 부자의 은신처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인이나 관계사 직원 등이 도피를 도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녹취> 기독교복음침례회 관계자 : "100% 숨겨주죠. 목숨 걸고. 만일 우리 집에 숨겨줬다, 목숨 걸고 지킬 걸요?"

검찰은 일단 유병언 씨가 소환에 응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신병을 확보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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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무중’ 유병언 씨 부자 어디에 숨었나?
    • 입력 2014-05-14 21:14:16
    • 수정2014-05-14 22: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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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유병언 씨에게도 모레까지 소환을 통보했지만, 출석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유병언 씨와 그 아들의 소재도 현재로선 오리무중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병언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의 본산 금수원.

금수원 측은 유병언 씨의 소재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조계웅(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 "(유병언 씨가) 있으신지 없으신지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유대균 같은 경우는 여기 없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유병언 씨가 이곳 금수원 안에 있다 하더라도 교인 수백 명이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어 강제 구인을 시도할 경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금수원과 주변 관련 땅은 여의도 면적 1/3인 백만여 제곱미터에 이를 정도로 넓고, 바깥으로 연결된 통로도 많아, 유 씨 부자의 출입 여부를 파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녹취> 유병언 회장 전 측근 : "철책으로 막아진 문이 있어요. 그리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유병언이 몰래 그리로 다니고 그랬어요. 산으로도 올라갈 수 있고 별 방법이 있어요. 못찾아요."

전국 각지에 산재한 구원파 관련 종교시설과 영농조합 등도 유 씨 부자의 은신처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인이나 관계사 직원 등이 도피를 도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녹취> 기독교복음침례회 관계자 : "100% 숨겨주죠. 목숨 걸고. 만일 우리 집에 숨겨줬다, 목숨 걸고 지킬 걸요?"

검찰은 일단 유병언 씨가 소환에 응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출석을 거부할 경우 신병을 확보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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