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브라질 D-30, ‘첫 원정 8강 신화’ 로드맵은?

입력 2014.05.14 (21:31) 수정 2014.05.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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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여기는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8강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입니다.

월드컵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훈련장 분위기는 점점 더 활기가 넘치는데요.

브라질을 누비게 될 대표팀 선수는 모두 23명입니다.

이 가운데 해외파는 박주영 등 무려 17명, 국내파는 김신욱 등 6명입니다.

유럽파의 비율이 2006년엔 21%였는데, 2010년 남아공 때는 26%로 늘었고, 이번에는 39%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이렇듯 유럽파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홍명보호의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한 로드맵은 무엇인지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축구대표팀.

더 젊고 더 강해진 태극전사들은 이제 월드컵 8강이란 새로운 신화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이청용 :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 한달뒤 완성될 것"

하지만 일단 조별리그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와 차례로 대결하는데, 모두 피파 랭킹이 우리보다 높습니다.

우리가 1승 제물로 삼은 알제리는 대표팀의 70% 정도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1차전 상대인 러시아는 반대로 30명 가운데 29명이 국내파인데, 탄탄한 조직력만큼은 본선 32개국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H조 최강인 벨기에는 공격수 아자르 등 스타 군단을 앞세워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평가됩니다.

이 같은 강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 나라는 최소 1승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해설위원) : "1차전 기회를 잘 살리고 남은 경기 치르면 16강에 갈 수 있습니다."

홍명보호는 남은 기간 체력 보강과 맞춤 전술을 완성한 뒤, 아프리카의 튀니지, 가나를 상대로 한 평가전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최종 시험하게 됩니다.

<기자 멘트>

이번 월드컵을 백배 즐기기위한 관전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다양한 기록들이 예상되는데요.

개최국 브라질이 최다 우승 기록을 6번으로 늘릴지 관심입니다.

컨페드컵 득점왕 네이마르 등 화려한 공격진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건 당연하죠.

다음은 3번의 월드컵에서 14골을 터뜨린 독일의 클로제가 개인 통산 최다골을 달성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진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5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시와 호날두 등이 20년전 러시아 살렌코가 세운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인 5골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전술적 흐름인데요, 우리 대표팀의 기본 전술은 4-2-3-1 이죠.

이번에 참가한 32개국 가운데, 무려 14개 나라가 이 시스템을 씁니다.

그 다음으론 브라질과 스페인 등 10개국이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현대 축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최전방 공격수를 두지 않는 일명, '제로톱'이란 전술로 세계를 평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월드컵을 탐내는 건 명예도 명예지만, 돈도 무시 못합니다.

본선 진출국들은 모두 100억원을 받고 16강에 올라가면 110억 원, 8강은 164억 원을 손에 쥐게 됩니다.

월드컵 우승국에겐 무려 370억 원이 배당됩니다.

선수단 전체의 몸값을 살펴보면 스페인이 6천 9백억 원이 넘는 1위, 슈퍼스타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2위, 브라질이 3위입니다.

우리 선수단의 가치는 872억 원으로 27위에 해당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는 1900억 원의 사나이 메시입니다.

이번엔 메시와 호날두 외에, 어떤 선수가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을까요?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대 대회 득점왕인 스타빌레를 시작으로 축구황제 펠레.

마법같은 드리블의 마라도나는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크루이프와 베켄바우어, 마테우스와 지단 등 수많은 스타들이 월드컵 무대를 빛냈습니다.

32개국 엔트리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역시, 2개의 태양으로 불리는 메시, 호날두에게 시선이 집중됩니다.

둘은 이전 두번의 월드컵에서는 메시가 한골, 호날두가 두골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시와 호날두를 위협할 강력한 도전자는 브라질 네이마릅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컨페드컵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네이마르(선수) : "이번 대회가 저에게 위대한 월드컵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팀인 브라질도 아주 잘할 겁니다."

벨기에의 아자르와 스페인의 샛별 코스타, 그리고 브라질을 빛낼 젊은 선수로 선정된 독일의 괴체와 한국의 손흥민.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릴 이번 월드컵 역시 지구촌 최고의 별들이 펼칠 스타열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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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14 21:34:26
    • 수정2014-05-14 22: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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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홍명보호가 사상 첫 원정 8강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입니다.

월드컵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훈련장 분위기는 점점 더 활기가 넘치는데요.

브라질을 누비게 될 대표팀 선수는 모두 23명입니다.

이 가운데 해외파는 박주영 등 무려 17명, 국내파는 김신욱 등 6명입니다.

유럽파의 비율이 2006년엔 21%였는데, 2010년 남아공 때는 26%로 늘었고, 이번에는 39%로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이렇듯 유럽파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홍명보호의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한 로드맵은 무엇인지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을 달성한 축구대표팀.

더 젊고 더 강해진 태극전사들은 이제 월드컵 8강이란 새로운 신화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이청용 :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 한달뒤 완성될 것"

하지만 일단 조별리그부터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알제리, 벨기에와 차례로 대결하는데, 모두 피파 랭킹이 우리보다 높습니다.

우리가 1승 제물로 삼은 알제리는 대표팀의 70% 정도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1차전 상대인 러시아는 반대로 30명 가운데 29명이 국내파인데, 탄탄한 조직력만큼은 본선 32개국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H조 최강인 벨기에는 공격수 아자르 등 스타 군단을 앞세워 이번 대회 최대 다크호스로 평가됩니다.

이 같은 강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 나라는 최소 1승2무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해설위원) : "1차전 기회를 잘 살리고 남은 경기 치르면 16강에 갈 수 있습니다."

홍명보호는 남은 기간 체력 보강과 맞춤 전술을 완성한 뒤, 아프리카의 튀니지, 가나를 상대로 한 평가전을 통해 본선 경쟁력을 최종 시험하게 됩니다.

<기자 멘트>

이번 월드컵을 백배 즐기기위한 관전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다양한 기록들이 예상되는데요.

개최국 브라질이 최다 우승 기록을 6번으로 늘릴지 관심입니다.

컨페드컵 득점왕 네이마르 등 화려한 공격진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건 당연하죠.

다음은 3번의 월드컵에서 14골을 터뜨린 독일의 클로제가 개인 통산 최다골을 달성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진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15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시와 호날두 등이 20년전 러시아 살렌코가 세운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인 5골에 도전장을 던집니다.

두번째 관전 포인트는 전술적 흐름인데요, 우리 대표팀의 기본 전술은 4-2-3-1 이죠.

이번에 참가한 32개국 가운데, 무려 14개 나라가 이 시스템을 씁니다.

그 다음으론 브라질과 스페인 등 10개국이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현대 축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최전방 공격수를 두지 않는 일명, '제로톱'이란 전술로 세계를 평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월드컵을 탐내는 건 명예도 명예지만, 돈도 무시 못합니다.

본선 진출국들은 모두 100억원을 받고 16강에 올라가면 110억 원, 8강은 164억 원을 손에 쥐게 됩니다.

월드컵 우승국에겐 무려 370억 원이 배당됩니다.

선수단 전체의 몸값을 살펴보면 스페인이 6천 9백억 원이 넘는 1위, 슈퍼스타 메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2위, 브라질이 3위입니다.

우리 선수단의 가치는 872억 원으로 27위에 해당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는 1900억 원의 사나이 메시입니다.

이번엔 메시와 호날두 외에, 어떤 선수가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을까요?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대 대회 득점왕인 스타빌레를 시작으로 축구황제 펠레.

마법같은 드리블의 마라도나는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났습니다.

크루이프와 베켄바우어, 마테우스와 지단 등 수많은 스타들이 월드컵 무대를 빛냈습니다.

32개국 엔트리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는 역시, 2개의 태양으로 불리는 메시, 호날두에게 시선이 집중됩니다.

둘은 이전 두번의 월드컵에서는 메시가 한골, 호날두가 두골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시와 호날두를 위협할 강력한 도전자는 브라질 네이마릅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컨페드컵 우승으로 이끌며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네이마르(선수) : "이번 대회가 저에게 위대한 월드컵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팀인 브라질도 아주 잘할 겁니다."

벨기에의 아자르와 스페인의 샛별 코스타, 그리고 브라질을 빛낼 젊은 선수로 선정된 독일의 괴체와 한국의 손흥민.

삼바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릴 이번 월드컵 역시 지구촌 최고의 별들이 펼칠 스타열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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