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득점원 세트피스 ‘준비 철저’

<앵커 멘트>

브라질월드컵을 이십여일 앞둔 축구대표팀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월드컵에서 가장 효율적인 득점공식인세트피스 전술을 가다듬는 것인데요,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에서 나온 이정수의 통쾌한 선제골.

나이지리아전에서 터진 박주영의 극적인 프리킥골.

사상 첫 원정월드컵 16강의 기적은 이처럼 세트피스골로 이루어졌습니다.

전체 6골 가운데 무려 4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

출범이후 코너킥과 프리킥에서의 득점이 15골 가운데 2골, 13%에 불과합니다.

유럽선수들보다 개인기가 약한 우리로선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득점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의 수비 조직력은 세계 정상급인만큼,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러시아가 경기했던 세트플레이를 편집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투자할 생각입니다.

코너킥을 배달할 기성용과 직접 프리킥을 맡을 박주영의 역할이 큽니다.

<인터뷰> 박주영 : "훈련을 하면서 그런것(세트피스)는 대비를 해야할 것 같구요."

역대 월드컵에서 우리의 가장 확실한 득점공식이었던 세트피스.

다음주 본격적으로 시작될 약속된 전술훈련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