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구자철의 각오 “팀 위해 희생하겠다”

입력 2014.05.21 (18:58) 수정 2014.05.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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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된 구자철(25·마인츠)이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며 막중한 책임 앞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1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훈련에 앞서 선수단 전체 미팅을 열고 구자철을 '캡틴'으로 선임했다.

구자철은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는 대표팀인 만큼 모든 일에 진중하게 다가서겠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까지 앞서 홍 감독이 지휘한 모든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의 '복심'이라고까지 평가받는 선수다.

구자철은 "코칭스태프가 모르는 일이 선수단에 생기면 중간에 컨트롤을 하는 등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책임감 있게 통솔하면서 나서서 얘기를 해야할 때는 하겠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장이라는 게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한 명으로써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구자철은 "주장 역할을 하면서 계속 느낀 것이지만 별다른 것은 없다"면서 "그라운드에서 내 역할을 하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 내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속팀 사정으로 아직 합류하지 못한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제외한 22명의 선수가 모두 모여 훈련한 이날은 '홍명보호(號)'가 본격적으로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 날이다.

구자철은 주장이 되고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루하루 요구하는 것을 만족시키면서 소중하게 시간을 쓰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것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앞으로 선수들 모두 해야 할 것을 확실하게 찾아서 서로 공유하고 도우며 팀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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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 구자철의 각오 “팀 위해 희생하겠다”
    • 입력 2014-05-21 18:58:50
    • 수정2014-05-21 18:59:54
    연합뉴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된 구자철(25·마인츠)이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며 막중한 책임 앞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21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진 훈련에 앞서 선수단 전체 미팅을 열고 구자철을 '캡틴'으로 선임했다. 구자철은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는 대표팀인 만큼 모든 일에 진중하게 다가서겠다.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까지 앞서 홍 감독이 지휘한 모든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았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의 '복심'이라고까지 평가받는 선수다. 구자철은 "코칭스태프가 모르는 일이 선수단에 생기면 중간에 컨트롤을 하는 등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책임감 있게 통솔하면서 나서서 얘기를 해야할 때는 하겠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주장이라는 게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한 명으로써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구자철은 "주장 역할을 하면서 계속 느낀 것이지만 별다른 것은 없다"면서 "그라운드에서 내 역할을 하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 내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속팀 사정으로 아직 합류하지 못한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을 제외한 22명의 선수가 모두 모여 훈련한 이날은 '홍명보호(號)'가 본격적으로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 날이다. 구자철은 주장이 되고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루하루 요구하는 것을 만족시키면서 소중하게 시간을 쓰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모든 것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앞으로 선수들 모두 해야 할 것을 확실하게 찾아서 서로 공유하고 도우며 팀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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