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북한 아파트, 간부 거주…사망 400명 이상”

입력 2014.05.24 (21:11) 수정 2014.05.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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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평양에서 무너진 고층 아파트에 김정은 정권의 중심 조직인 보위부 간부들이 살고 있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건설중에 무너진 평양시 평천구역의 23층짜리 아파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 아파트에 노동당 직속 비밀경찰인 국가안전보위부 간부와 경찰 간부 등이 살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4백 명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을 떠받치는 중심 조직인 보위부 간부의 가족들이 다수 희생됐을 경우, 체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도 썼습니다.

그러나 사고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간부 몇명이 희생됐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주민 : "일반 주민들 아파트 세대여서 다 돈 벌러 나간 사람도 있고, 학교에 나간 애들도 있고, 실제로는 집에 있는 사람들만 (숨졌다고 합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어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사고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것은 지지세력 내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또 북한 내에선 김정은에 대한 충성경쟁으로 인한 날림공사가 이번 같은 붕괴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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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북한 아파트, 간부 거주…사망 400명 이상”
    • 입력 2014-05-24 21:21:26
    • 수정2014-05-24 22: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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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평양에서 무너진 고층 아파트에 김정은 정권의 중심 조직인 보위부 간부들이 살고 있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4백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건설중에 무너진 평양시 평천구역의 23층짜리 아파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 아파트에 노동당 직속 비밀경찰인 국가안전보위부 간부와 경찰 간부 등이 살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4백 명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정권을 떠받치는 중심 조직인 보위부 간부의 가족들이 다수 희생됐을 경우, 체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도 썼습니다.

그러나 사고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간부 몇명이 희생됐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주민 : "일반 주민들 아파트 세대여서 다 돈 벌러 나간 사람도 있고, 학교에 나간 애들도 있고, 실제로는 집에 있는 사람들만 (숨졌다고 합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어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사고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것은 지지세력 내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은 또 북한 내에선 김정은에 대한 충성경쟁으로 인한 날림공사가 이번 같은 붕괴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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