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감각을 높여라’ 박주영, 빗속 강훈련

입력 2014.05.25 (19:10) 수정 2014.05.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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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이 슈팅 감각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오전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은 축구 대표팀의 오후 훈련이 시작되자 굵은 빗줄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쏟아지는 비에 아랑곳없이 예정대로 훈련을 강행했다.

홍명보호는 이날 오전 튀니지와의 평가전(28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한 수비 조직력 훈련을 치렀다. 오후 2시부터 취재진의 파주NFC 출입을 허용하면서 비공개 훈련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오후 훈련은 강도를 낮춰 원터치 패스를 이용한 압박과 공간 확보 훈련 위주로 치러졌다.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하루에 두 차례 훈련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훈련은 채 1시간을 채우지 않았고, 선수들은 프리 슈팅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런 가운데 취재진의 눈길을 끈 것은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다른 선수들이 슈팅하는 동안 박건하 코치와 함께 반대쪽 골대를 향했다.

박주영은 페널티아크 부근에 도사리며 박 코치가 중앙선 부근에서 강하게 내주는 패스를 받아 슈팅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단순한 슈팅이 아니었다. 수비를 등지는 자세에서 볼을 받아 재빨리 돌아선 뒤 간결한 동작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패스를 받아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던 장면을 재현하는 상황이었다.

박 코치는 슈팅을 할 때마다 자세와 위치를 조언했고, 박주영은 볼의 방향을 예측해 좌우로 몸을 재빨리 틀어 한 번의 볼 터치 이후 곧바로 슈팅하는 동작을 반복하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썼다.

박주영은 지난 16일 오전에도 박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첫 슈팅 훈련에 나선 바 있다.

봉와직염 치료 때문에 무뎌진 발끝의 감각을 살리는 차원이었고, 박주영은 당시 "슈팅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훈련이었다.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박주영은 미끄러운 잔디 상태에서도 중심을 잡으면서 연방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여 한층 올라선 슈팅 감각을 증명하며 튀니지전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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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팅 감각을 높여라’ 박주영, 빗속 강훈련
    • 입력 2014-05-25 19:10:37
    • 수정2014-05-25 19:23:12
    연합뉴스
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이 슈팅 감각 끌어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오전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은 축구 대표팀의 오후 훈련이 시작되자 굵은 빗줄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쏟아지는 비에 아랑곳없이 예정대로 훈련을 강행했다.

홍명보호는 이날 오전 튀니지와의 평가전(28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한 수비 조직력 훈련을 치렀다. 오후 2시부터 취재진의 파주NFC 출입을 허용하면서 비공개 훈련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오후 훈련은 강도를 낮춰 원터치 패스를 이용한 압박과 공간 확보 훈련 위주로 치러졌다.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하루에 두 차례 훈련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훈련은 채 1시간을 채우지 않았고, 선수들은 프리 슈팅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런 가운데 취재진의 눈길을 끈 것은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다른 선수들이 슈팅하는 동안 박건하 코치와 함께 반대쪽 골대를 향했다.

박주영은 페널티아크 부근에 도사리며 박 코치가 중앙선 부근에서 강하게 내주는 패스를 받아 슈팅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단순한 슈팅이 아니었다. 수비를 등지는 자세에서 볼을 받아 재빨리 돌아선 뒤 간결한 동작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패스를 받아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던 장면을 재현하는 상황이었다.

박 코치는 슈팅을 할 때마다 자세와 위치를 조언했고, 박주영은 볼의 방향을 예측해 좌우로 몸을 재빨리 틀어 한 번의 볼 터치 이후 곧바로 슈팅하는 동작을 반복하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애를 썼다.

박주영은 지난 16일 오전에도 박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첫 슈팅 훈련에 나선 바 있다.

봉와직염 치료 때문에 무뎌진 발끝의 감각을 살리는 차원이었고, 박주영은 당시 "슈팅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훈련이었다. 감각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박주영은 미끄러운 잔디 상태에서도 중심을 잡으면서 연방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여 한층 올라선 슈팅 감각을 증명하며 튀니지전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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