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가나전서 ‘골잡이 본능’ 찾을까

입력 2014.06.08 (10:10) 수정 2014.06.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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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29·아스널)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의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29·알 아인)과 '동갑내기' 스트라이커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박주영은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에 원톱 스트라이커 출전이 유력하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그리스전에 이어 지난 28일 튀니지전까지 두 차례 연속 박주영에게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긴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박주영에게 또 한번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골잡이 본능'을 발산했지만 아직 경기력에는 의문이 남는다.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박주영은 이후 봉와직염까지 걸려 위기의 시간을 보냈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관리를 받으며 회복에 성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자신의 세 번째(2006년·2010년·2014년)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박주영은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63경기)와 득점(24골)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지난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에서 'A매치 데뷔골'을 꽂으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축구 천재'라는 별명 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성장한 박주영은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프리킥 득점을 뽑기도 했다.

박주영은 2008년 9월 AS모나코(프랑스)에 진출, 세 시즌 동안 91경기에 나서 25골을 터트리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2011년 8월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 침체에 빠졌다.

아스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박주영은 셀타 비고(스페인)와 왓퍼드(잉글랜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최근 아스널이 박주영에게 결별을 통보하면서 자칫 무적 신세에 빠질 위기다.

이 때문에 박주영은 새로운 둥지를 찾으려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확실히 털어낼 활약이 필요하고, 그 시발점이 이번 가나와의 평가전이다.

박주영은 가나와의 평가전에 두 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은 없다.

2006년 6월 가나전에 선발출전한 박주영은 81분을 뛰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011년 가나와 다시 맞붙었을 때도 선발로 나섰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세 번째 맞대결인 만큼 골 소식이 절실하다.

박주영과 득점 경쟁을 펼치는 가나의 대표적인 골잡이는 기안이다.

기안은 이번 브라질 대회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로 박주영과 똑같다. 공교롭게도 기안과 박주영은 1985년생 동갑내기다.

박주영은 2012년 알 아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기안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있었다.

기안은 가나 유니폼을 입고 77경기에 나서 38골을 터트려 박주영보다 기록에서 앞선다.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한 기안은 2010년 남아프리카 대회에서는 3골을 몰아쳐 '스타 플레이어'로 급성장했다. 특히 기안은 지난 세 차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득점(4골)에 성공, 한국 수비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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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가나전서 ‘골잡이 본능’ 찾을까
    • 입력 2014-06-08 10:10:55
    • 수정2014-06-08 10:12:29
    연합뉴스
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29·아스널)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의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29·알 아인)과 '동갑내기' 스트라이커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박주영은 10일(한국시간) 오전 8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나와의 평가전에 원톱 스트라이커 출전이 유력하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그리스전에 이어 지난 28일 튀니지전까지 두 차례 연속 박주영에게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긴 만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박주영에게 또 한번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소속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골잡이 본능'을 발산했지만 아직 경기력에는 의문이 남는다.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박주영은 이후 봉와직염까지 걸려 위기의 시간을 보냈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관리를 받으며 회복에 성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자신의 세 번째(2006년·2010년·2014년)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있다. 박주영은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63경기)와 득점(24골) 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A매치 데뷔전이었던 지난 2005년 6월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에서 'A매치 데뷔골'을 꽂으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축구 천재'라는 별명 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성장한 박주영은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프리킥 득점을 뽑기도 했다. 박주영은 2008년 9월 AS모나코(프랑스)에 진출, 세 시즌 동안 91경기에 나서 25골을 터트리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2011년 8월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 침체에 빠졌다. 아스널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박주영은 셀타 비고(스페인)와 왓퍼드(잉글랜드) 등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최근 아스널이 박주영에게 결별을 통보하면서 자칫 무적 신세에 빠질 위기다. 이 때문에 박주영은 새로운 둥지를 찾으려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확실히 털어낼 활약이 필요하고, 그 시발점이 이번 가나와의 평가전이다. 박주영은 가나와의 평가전에 두 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득점은 없다. 2006년 6월 가나전에 선발출전한 박주영은 81분을 뛰었지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2011년 가나와 다시 맞붙었을 때도 선발로 나섰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세 번째 맞대결인 만큼 골 소식이 절실하다. 박주영과 득점 경쟁을 펼치는 가나의 대표적인 골잡이는 기안이다. 기안은 이번 브라질 대회가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무대로 박주영과 똑같다. 공교롭게도 기안과 박주영은 1985년생 동갑내기다. 박주영은 2012년 알 아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기안과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도 있었다. 기안은 가나 유니폼을 입고 77경기에 나서 38골을 터트려 박주영보다 기록에서 앞선다.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한 기안은 2010년 남아프리카 대회에서는 3골을 몰아쳐 '스타 플레이어'로 급성장했다. 특히 기안은 지난 세 차례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모두 득점(4골)에 성공, 한국 수비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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