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동물원도 배달? 신기한 이동 체험관
입력 2014.06.11 (08:20)
수정 2014.06.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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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예전에는 동네에 놀이동산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놀이기구가 동네를 찾아다니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또 이동식 차량이 콘서트 무대로 변신하는 경우도 봤어요.
참 아이디어도 기발하다 싶은데 오늘 보여드릴 것들도 그런 것들입니다.
박예원 기자와 지금부터 알아보죠, 이런 것도 일종의 배달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멘트>
맞아요. 요즘처럼 덥고 비 올 때는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어서 뭘 시켜 먹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멀리 외출하는 대신 그 공간 자체를 배달시키는 셈이죠.
사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이나 휴가를 보낼 때 찾는 호텔 같은 장소는 찾아가려면 교통 체증에 주차 전쟁에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이런 곳이 찾아오면, 편리한 건 기본이고요.
이용하는 사람들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게으름뱅이들이 좋아할 만한 찾아오는 체험 공간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광주의 명물을 찾아간 곳! 그런데 별로 특별한 게 없어 보입니다.
그 순간, 트럭의 뒷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인터뷰> 김도균(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 : "틈새 호텔입니다. 호텔의 일부분을 (이동시켜) 도심에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하나로 (어울릴 수) 있게 한 게 장점입니다."
트럭 짐칸에 숨어 있던 건 작은 호텔 방!
신기한 풍경에 지나가던 시민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인터뷰> 정혜원(광주광역시 남구) : "(저렴하면) 2만 원? 이거 공짜예요? 진짜요? 저희도 (신청하면) 투숙할 수 있어요?"
맞아요. 숙박비용이 무룝니다.
<녹취> "좋네~"
광주 비엔날레 재단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만들어진 이동식 호텔, 물론 지난해부터 실제 숙박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좋은데요. 살고 싶은데요? (이동식 호텔이) 여러 대 더 있어서 (개인에게) 분양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 특별한 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겠다고 예약한 여성.
<녹취> "정말 호텔처럼 돼 있네?"
공간은 좁지만 먹고 자고 씻는 게 모두 가능합니다.
저렇게 보안에도 신경을 썼고요.
TV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와 와이파이 연결도 된다고 해요.
<인터뷰> 김진아(틈새 호텔 이용자) : "여긴 독립적인 공간이라 혼자 쉴 수 있고요.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 같아요."
광주 시내 어디든 차를 세우기때문에, 호텔에서 나와 골목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진아(틈새 호텔) : "이용자 여러 가지를 새로 알게 돼서 도움이 되는 시간? 혼자만의 여행이 즐거웠어요."
체험 공간을 품고 달리는 또 다른 차! 이번엔 뭘 체험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를 겨냥한 체험이라는데, 그 안을 살펴보니!
다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규(이동식동물원 관계자) : "40여 마리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이동식 동물원입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동물원이 구경꾼을 찾아오는데요.
관람객 못지않게 동물들 상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철규(이동식동물원 관계자) : "(동물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아이들이 만져도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만 이동시키고 있어요."
<녹취>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그만 쥐를 만날 겁니다."
이동식 동물원의 또 다른 장점은, 동물과 교감하는 건데요.
동물원 가면 아빠가 어깨 위로 올려줘야 겨우 보이잖아요?
<녹취>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여기서는 애완동물만큼이나 가깝게 지켜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녹취> "귀여워"
다른 동물에 비해 소리가 큰 돼지를 보여주자, 놀라는 아이들.
그래도 용기가 대단하네요.
<녹취> "(뱀도) 뼈가 있어요척추가 있죠~"
<인터뷰> 권홍결(인천광역시 서구) : "(만져보니) 차가운 느낌도 들고, 말랑말랑하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했어요. 저 원래 뱀 좋아하거든요."
양서류, 포유류, 절지동물 등…. 이날 아이들을 위해 이동한 동물은 보두 사십여 마리.
<녹취> "(귀여워요? 느낌이 어때요?) 차가워요."
가까이 온 동물들 덕분에, 거부감은 줄고 신기함은 배가 됩니다.
<녹취> "안 따갑네.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까지 만족한, 이동식 동물원.
어떤 점이 가장 좋았을까요?
<인터뷰> 박인자(유치원 관계자) : "저희가 동물들을 관람하려면, 과천이나 용인과 같은 한정된 장소로 차량을 이동해 가야 하므로 (불편하죠.) 다양한 동물들을 데리고 와 아이들에게 체험할 수 있어 훨씬 쉽습니다."
이번에는 규모가 큰 차량이 학교로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변신을 준비하는데요.
<인터뷰> 김종진(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 "간사이 차량은 (청소년의)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청소년에게 바른 식습관을 심기 위해 학교로 찾아온 식습관 개선 교실입니다.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설득하려는 걸까요?
<인터뷰> 이명자(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간사) : "직접 음식 재료를 손으로 만져보고, 요리 과정을 체험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음식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려는 거죠.
<녹취> "간식 또띠아롤을 만들어 볼 거예요"
우리나라의 밀전병과 유사한 또띠아는, 밀가루 반죽 위에 갖은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 만든 음식인데요.
<녹취> "파프리카를 싫어해요. 그냥 먹기 싫어요깻잎을 (싫어해요) 입맛에 안 맞아요."
이렇게 채소 싫어하는 친구들도 또띠아를 말다 보면 달라집니다.
<녹취> "조금 더 얇게 썰어"
아직은 작은 손으로 채소를 썰고 고기를 굽는 아이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그럴 듯하게 완성했죠?
<녹취> "잘 만든 것 같아요?"
네. 만족스러워요.
채소 싫다더니, 서슴없이 맛보고 잘 먹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에서 직접 요리를 한 덕분이겠죠?
<인터뷰> 김기원(초등학교 5학년) : "전 원래 채소를 싫어하는데 친구들과 같이 만들고, 다른 것에 곁들여 먹으니까 맛있고 상큼해요."
힘들게 찾아가는 건 이제 그만!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오는 체험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전에는 동네에 놀이동산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놀이기구가 동네를 찾아다니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또 이동식 차량이 콘서트 무대로 변신하는 경우도 봤어요.
참 아이디어도 기발하다 싶은데 오늘 보여드릴 것들도 그런 것들입니다.
박예원 기자와 지금부터 알아보죠, 이런 것도 일종의 배달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멘트>
맞아요. 요즘처럼 덥고 비 올 때는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어서 뭘 시켜 먹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멀리 외출하는 대신 그 공간 자체를 배달시키는 셈이죠.
사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이나 휴가를 보낼 때 찾는 호텔 같은 장소는 찾아가려면 교통 체증에 주차 전쟁에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이런 곳이 찾아오면, 편리한 건 기본이고요.
이용하는 사람들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게으름뱅이들이 좋아할 만한 찾아오는 체험 공간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광주의 명물을 찾아간 곳! 그런데 별로 특별한 게 없어 보입니다.
그 순간, 트럭의 뒷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인터뷰> 김도균(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 : "틈새 호텔입니다. 호텔의 일부분을 (이동시켜) 도심에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하나로 (어울릴 수) 있게 한 게 장점입니다."
트럭 짐칸에 숨어 있던 건 작은 호텔 방!
신기한 풍경에 지나가던 시민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인터뷰> 정혜원(광주광역시 남구) : "(저렴하면) 2만 원? 이거 공짜예요? 진짜요? 저희도 (신청하면) 투숙할 수 있어요?"
맞아요. 숙박비용이 무룝니다.
<녹취> "좋네~"
광주 비엔날레 재단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만들어진 이동식 호텔, 물론 지난해부터 실제 숙박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좋은데요. 살고 싶은데요? (이동식 호텔이) 여러 대 더 있어서 (개인에게) 분양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 특별한 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겠다고 예약한 여성.
<녹취> "정말 호텔처럼 돼 있네?"
공간은 좁지만 먹고 자고 씻는 게 모두 가능합니다.
저렇게 보안에도 신경을 썼고요.
TV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와 와이파이 연결도 된다고 해요.
<인터뷰> 김진아(틈새 호텔 이용자) : "여긴 독립적인 공간이라 혼자 쉴 수 있고요.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 같아요."
광주 시내 어디든 차를 세우기때문에, 호텔에서 나와 골목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진아(틈새 호텔) : "이용자 여러 가지를 새로 알게 돼서 도움이 되는 시간? 혼자만의 여행이 즐거웠어요."
체험 공간을 품고 달리는 또 다른 차! 이번엔 뭘 체험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를 겨냥한 체험이라는데, 그 안을 살펴보니!
다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규(이동식동물원 관계자) : "40여 마리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이동식 동물원입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동물원이 구경꾼을 찾아오는데요.
관람객 못지않게 동물들 상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철규(이동식동물원 관계자) : "(동물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아이들이 만져도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만 이동시키고 있어요."
<녹취>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그만 쥐를 만날 겁니다."
이동식 동물원의 또 다른 장점은, 동물과 교감하는 건데요.
동물원 가면 아빠가 어깨 위로 올려줘야 겨우 보이잖아요?
<녹취>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여기서는 애완동물만큼이나 가깝게 지켜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녹취> "귀여워"
다른 동물에 비해 소리가 큰 돼지를 보여주자, 놀라는 아이들.
그래도 용기가 대단하네요.
<녹취> "(뱀도) 뼈가 있어요척추가 있죠~"
<인터뷰> 권홍결(인천광역시 서구) : "(만져보니) 차가운 느낌도 들고, 말랑말랑하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했어요. 저 원래 뱀 좋아하거든요."
양서류, 포유류, 절지동물 등…. 이날 아이들을 위해 이동한 동물은 보두 사십여 마리.
<녹취> "(귀여워요? 느낌이 어때요?) 차가워요."
가까이 온 동물들 덕분에, 거부감은 줄고 신기함은 배가 됩니다.
<녹취> "안 따갑네.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까지 만족한, 이동식 동물원.
어떤 점이 가장 좋았을까요?
<인터뷰> 박인자(유치원 관계자) : "저희가 동물들을 관람하려면, 과천이나 용인과 같은 한정된 장소로 차량을 이동해 가야 하므로 (불편하죠.) 다양한 동물들을 데리고 와 아이들에게 체험할 수 있어 훨씬 쉽습니다."
이번에는 규모가 큰 차량이 학교로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변신을 준비하는데요.
<인터뷰> 김종진(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 "간사이 차량은 (청소년의)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청소년에게 바른 식습관을 심기 위해 학교로 찾아온 식습관 개선 교실입니다.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설득하려는 걸까요?
<인터뷰> 이명자(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간사) : "직접 음식 재료를 손으로 만져보고, 요리 과정을 체험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음식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려는 거죠.
<녹취> "간식 또띠아롤을 만들어 볼 거예요"
우리나라의 밀전병과 유사한 또띠아는, 밀가루 반죽 위에 갖은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 만든 음식인데요.
<녹취> "파프리카를 싫어해요. 그냥 먹기 싫어요깻잎을 (싫어해요) 입맛에 안 맞아요."
이렇게 채소 싫어하는 친구들도 또띠아를 말다 보면 달라집니다.
<녹취> "조금 더 얇게 썰어"
아직은 작은 손으로 채소를 썰고 고기를 굽는 아이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그럴 듯하게 완성했죠?
<녹취> "잘 만든 것 같아요?"
네. 만족스러워요.
채소 싫다더니, 서슴없이 맛보고 잘 먹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에서 직접 요리를 한 덕분이겠죠?
<인터뷰> 김기원(초등학교 5학년) : "전 원래 채소를 싫어하는데 친구들과 같이 만들고, 다른 것에 곁들여 먹으니까 맛있고 상큼해요."
힘들게 찾아가는 건 이제 그만!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오는 체험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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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11 08:22:48
- 수정2014-06-11 13:22:33

<앵커멘트>
예전에는 동네에 놀이동산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놀이기구가 동네를 찾아다니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또 이동식 차량이 콘서트 무대로 변신하는 경우도 봤어요.
참 아이디어도 기발하다 싶은데 오늘 보여드릴 것들도 그런 것들입니다.
박예원 기자와 지금부터 알아보죠, 이런 것도 일종의 배달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멘트>
맞아요. 요즘처럼 덥고 비 올 때는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어서 뭘 시켜 먹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멀리 외출하는 대신 그 공간 자체를 배달시키는 셈이죠.
사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이나 휴가를 보낼 때 찾는 호텔 같은 장소는 찾아가려면 교통 체증에 주차 전쟁에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이런 곳이 찾아오면, 편리한 건 기본이고요.
이용하는 사람들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게으름뱅이들이 좋아할 만한 찾아오는 체험 공간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광주의 명물을 찾아간 곳! 그런데 별로 특별한 게 없어 보입니다.
그 순간, 트럭의 뒷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인터뷰> 김도균(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 : "틈새 호텔입니다. 호텔의 일부분을 (이동시켜) 도심에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하나로 (어울릴 수) 있게 한 게 장점입니다."
트럭 짐칸에 숨어 있던 건 작은 호텔 방!
신기한 풍경에 지나가던 시민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인터뷰> 정혜원(광주광역시 남구) : "(저렴하면) 2만 원? 이거 공짜예요? 진짜요? 저희도 (신청하면) 투숙할 수 있어요?"
맞아요. 숙박비용이 무룝니다.
<녹취> "좋네~"
광주 비엔날레 재단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만들어진 이동식 호텔, 물론 지난해부터 실제 숙박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좋은데요. 살고 싶은데요? (이동식 호텔이) 여러 대 더 있어서 (개인에게) 분양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 특별한 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겠다고 예약한 여성.
<녹취> "정말 호텔처럼 돼 있네?"
공간은 좁지만 먹고 자고 씻는 게 모두 가능합니다.
저렇게 보안에도 신경을 썼고요.
TV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와 와이파이 연결도 된다고 해요.
<인터뷰> 김진아(틈새 호텔 이용자) : "여긴 독립적인 공간이라 혼자 쉴 수 있고요.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 같아요."
광주 시내 어디든 차를 세우기때문에, 호텔에서 나와 골목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진아(틈새 호텔) : "이용자 여러 가지를 새로 알게 돼서 도움이 되는 시간? 혼자만의 여행이 즐거웠어요."
체험 공간을 품고 달리는 또 다른 차! 이번엔 뭘 체험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를 겨냥한 체험이라는데, 그 안을 살펴보니!
다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규(이동식동물원 관계자) : "40여 마리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이동식 동물원입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동물원이 구경꾼을 찾아오는데요.
관람객 못지않게 동물들 상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철규(이동식동물원 관계자) : "(동물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아이들이 만져도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만 이동시키고 있어요."
<녹취>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그만 쥐를 만날 겁니다."
이동식 동물원의 또 다른 장점은, 동물과 교감하는 건데요.
동물원 가면 아빠가 어깨 위로 올려줘야 겨우 보이잖아요?
<녹취>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여기서는 애완동물만큼이나 가깝게 지켜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녹취> "귀여워"
다른 동물에 비해 소리가 큰 돼지를 보여주자, 놀라는 아이들.
그래도 용기가 대단하네요.
<녹취> "(뱀도) 뼈가 있어요척추가 있죠~"
<인터뷰> 권홍결(인천광역시 서구) : "(만져보니) 차가운 느낌도 들고, 말랑말랑하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했어요. 저 원래 뱀 좋아하거든요."
양서류, 포유류, 절지동물 등…. 이날 아이들을 위해 이동한 동물은 보두 사십여 마리.
<녹취> "(귀여워요? 느낌이 어때요?) 차가워요."
가까이 온 동물들 덕분에, 거부감은 줄고 신기함은 배가 됩니다.
<녹취> "안 따갑네.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까지 만족한, 이동식 동물원.
어떤 점이 가장 좋았을까요?
<인터뷰> 박인자(유치원 관계자) : "저희가 동물들을 관람하려면, 과천이나 용인과 같은 한정된 장소로 차량을 이동해 가야 하므로 (불편하죠.) 다양한 동물들을 데리고 와 아이들에게 체험할 수 있어 훨씬 쉽습니다."
이번에는 규모가 큰 차량이 학교로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변신을 준비하는데요.
<인터뷰> 김종진(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 "간사이 차량은 (청소년의)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청소년에게 바른 식습관을 심기 위해 학교로 찾아온 식습관 개선 교실입니다.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설득하려는 걸까요?
<인터뷰> 이명자(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간사) : "직접 음식 재료를 손으로 만져보고, 요리 과정을 체험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음식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려는 거죠.
<녹취> "간식 또띠아롤을 만들어 볼 거예요"
우리나라의 밀전병과 유사한 또띠아는, 밀가루 반죽 위에 갖은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 만든 음식인데요.
<녹취> "파프리카를 싫어해요. 그냥 먹기 싫어요깻잎을 (싫어해요) 입맛에 안 맞아요."
이렇게 채소 싫어하는 친구들도 또띠아를 말다 보면 달라집니다.
<녹취> "조금 더 얇게 썰어"
아직은 작은 손으로 채소를 썰고 고기를 굽는 아이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그럴 듯하게 완성했죠?
<녹취> "잘 만든 것 같아요?"
네. 만족스러워요.
채소 싫다더니, 서슴없이 맛보고 잘 먹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에서 직접 요리를 한 덕분이겠죠?
<인터뷰> 김기원(초등학교 5학년) : "전 원래 채소를 싫어하는데 친구들과 같이 만들고, 다른 것에 곁들여 먹으니까 맛있고 상큼해요."
힘들게 찾아가는 건 이제 그만!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오는 체험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전에는 동네에 놀이동산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놀이기구가 동네를 찾아다니는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또 이동식 차량이 콘서트 무대로 변신하는 경우도 봤어요.
참 아이디어도 기발하다 싶은데 오늘 보여드릴 것들도 그런 것들입니다.
박예원 기자와 지금부터 알아보죠, 이런 것도 일종의 배달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멘트>
맞아요. 요즘처럼 덥고 비 올 때는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어서 뭘 시켜 먹기도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멀리 외출하는 대신 그 공간 자체를 배달시키는 셈이죠.
사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이나 휴가를 보낼 때 찾는 호텔 같은 장소는 찾아가려면 교통 체증에 주차 전쟁에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이런 곳이 찾아오면, 편리한 건 기본이고요.
이용하는 사람들 마음가짐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게으름뱅이들이 좋아할 만한 찾아오는 체험 공간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광주의 명물을 찾아간 곳! 그런데 별로 특별한 게 없어 보입니다.
그 순간, 트럭의 뒷모습이 공개됐는데요.
<인터뷰> 김도균(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 : "틈새 호텔입니다. 호텔의 일부분을 (이동시켜) 도심에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하나로 (어울릴 수) 있게 한 게 장점입니다."
트럭 짐칸에 숨어 있던 건 작은 호텔 방!
신기한 풍경에 지나가던 시민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인터뷰> 정혜원(광주광역시 남구) : "(저렴하면) 2만 원? 이거 공짜예요? 진짜요? 저희도 (신청하면) 투숙할 수 있어요?"
맞아요. 숙박비용이 무룝니다.
<녹취> "좋네~"
광주 비엔날레 재단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만들어진 이동식 호텔, 물론 지난해부터 실제 숙박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좋은데요. 살고 싶은데요? (이동식 호텔이) 여러 대 더 있어서 (개인에게) 분양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 특별한 호텔에서 하루를 지내겠다고 예약한 여성.
<녹취> "정말 호텔처럼 돼 있네?"
공간은 좁지만 먹고 자고 씻는 게 모두 가능합니다.
저렇게 보안에도 신경을 썼고요.
TV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와 와이파이 연결도 된다고 해요.
<인터뷰> 김진아(틈새 호텔 이용자) : "여긴 독립적인 공간이라 혼자 쉴 수 있고요.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 같아요."
광주 시내 어디든 차를 세우기때문에, 호텔에서 나와 골목 구석구석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인터뷰> 김진아(틈새 호텔) : "이용자 여러 가지를 새로 알게 돼서 도움이 되는 시간? 혼자만의 여행이 즐거웠어요."
체험 공간을 품고 달리는 또 다른 차! 이번엔 뭘 체험할 수 있을까요?
어린이를 겨냥한 체험이라는데, 그 안을 살펴보니!
다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규(이동식동물원 관계자) : "40여 마리의 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이동식 동물원입니다."
사전 예약을 하면, 동물원이 구경꾼을 찾아오는데요.
관람객 못지않게 동물들 상태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철규(이동식동물원 관계자) : "(동물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아이들이 만져도 위험하지 않은 동물들만 이동시키고 있어요."
<녹취> "여러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그만 쥐를 만날 겁니다."
이동식 동물원의 또 다른 장점은, 동물과 교감하는 건데요.
동물원 가면 아빠가 어깨 위로 올려줘야 겨우 보이잖아요?
<녹취>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여기서는 애완동물만큼이나 가깝게 지켜보고 만질 수 있습니다.
<녹취> "귀여워"
다른 동물에 비해 소리가 큰 돼지를 보여주자, 놀라는 아이들.
그래도 용기가 대단하네요.
<녹취> "(뱀도) 뼈가 있어요척추가 있죠~"
<인터뷰> 권홍결(인천광역시 서구) : "(만져보니) 차가운 느낌도 들고, 말랑말랑하기도 하고, 딱딱하기도 했어요. 저 원래 뱀 좋아하거든요."
양서류, 포유류, 절지동물 등…. 이날 아이들을 위해 이동한 동물은 보두 사십여 마리.
<녹취> "(귀여워요? 느낌이 어때요?) 차가워요."
가까이 온 동물들 덕분에, 거부감은 줄고 신기함은 배가 됩니다.
<녹취> "안 따갑네.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안 따가워요"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까지 만족한, 이동식 동물원.
어떤 점이 가장 좋았을까요?
<인터뷰> 박인자(유치원 관계자) : "저희가 동물들을 관람하려면, 과천이나 용인과 같은 한정된 장소로 차량을 이동해 가야 하므로 (불편하죠.) 다양한 동물들을 데리고 와 아이들에게 체험할 수 있어 훨씬 쉽습니다."
이번에는 규모가 큰 차량이 학교로 들어옵니다. 그러더니! 곧바로 변신을 준비하는데요.
<인터뷰> 김종진(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 "간사이 차량은 (청소년의)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청소년에게 바른 식습관을 심기 위해 학교로 찾아온 식습관 개선 교실입니다.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설득하려는 걸까요?
<인터뷰> 이명자(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간사) : "직접 음식 재료를 손으로 만져보고, 요리 과정을 체험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음식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려는 거죠.
<녹취> "간식 또띠아롤을 만들어 볼 거예요"
우리나라의 밀전병과 유사한 또띠아는, 밀가루 반죽 위에 갖은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 만든 음식인데요.
<녹취> "파프리카를 싫어해요. 그냥 먹기 싫어요깻잎을 (싫어해요) 입맛에 안 맞아요."
이렇게 채소 싫어하는 친구들도 또띠아를 말다 보면 달라집니다.
<녹취> "조금 더 얇게 썰어"
아직은 작은 손으로 채소를 썰고 고기를 굽는 아이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그럴 듯하게 완성했죠?
<녹취> "잘 만든 것 같아요?"
네. 만족스러워요.
채소 싫다더니, 서슴없이 맛보고 잘 먹습니다.
이색적인 공간에서 직접 요리를 한 덕분이겠죠?
<인터뷰> 김기원(초등학교 5학년) : "전 원래 채소를 싫어하는데 친구들과 같이 만들고, 다른 것에 곁들여 먹으니까 맛있고 상큼해요."
힘들게 찾아가는 건 이제 그만!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오는 체험 공간에서 색다른 경험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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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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