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야 브라질, 어수선 분위기에 ‘썰렁’

입력 2014.06.12 (21:14) 수정 2014.06.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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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브라질 현지는 아직 어수선하기만 합니다.

월드컵 개최국이라고 느끼기 어려울만큼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월드컵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긴장감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개막식이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

인근 시설엔 아직 공사가 한창입니다.

각종 목재가 나뒹굴고 있는 경기장 내부도 정돈이 안된 건 마찬가지.

월드컵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경기장 인근에는 이렇게 건축 자재들과 장비들이 말끔히 치워지지 않고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녹취> "성의를 보여라! 우리는 임금인상 받을 자격이 있다! "

상파울루 도심에선, 세무 공무원 100여명이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틀 전 파업을 풀기로 한 지하철 노조는 협상 난항을 이유로 다음주 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길거리는 차분하기 까지 합니다.

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월드컵 특수'는 남의 나라 얘기입니다.

<인터뷰> 마리아우다 산토스(상인) :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처분하고 장사를 관뒀습니다. 저조한 매출에 인플레이션 때문이지요. 물가가 엄청 올랐습니다."

심각한 빈부격차 탓에 월드컵 반대여론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개막 당일인 내일, 상파울루와 브라질리아 등에선 월드컵 반대 시위도 예정 돼 있어, 긴장감마저 돌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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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막 전야 브라질, 어수선 분위기에 ‘썰렁’
    • 입력 2014-06-12 21:15:21
    • 수정2014-06-13 10: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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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드컵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브라질 현지는 아직 어수선하기만 합니다.

월드컵 개최국이라고 느끼기 어려울만큼 분위기는 가라앉았고, 월드컵 반대 여론이 확산되면서, 긴장감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개막식이 열리는 월드컵 경기장.

인근 시설엔 아직 공사가 한창입니다.

각종 목재가 나뒹굴고 있는 경기장 내부도 정돈이 안된 건 마찬가지.

월드컵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경기장 인근에는 이렇게 건축 자재들과 장비들이 말끔히 치워지지 않고 여기저기 쌓여있습니다.

<녹취> "성의를 보여라! 우리는 임금인상 받을 자격이 있다! "

상파울루 도심에선, 세무 공무원 100여명이 처우 개선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틀 전 파업을 풀기로 한 지하철 노조는 협상 난항을 이유로 다음주 다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길거리는 차분하기 까지 합니다.

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월드컵 특수'는 남의 나라 얘기입니다.

<인터뷰> 마리아우다 산토스(상인) : "많은 사람들이 가게를 처분하고 장사를 관뒀습니다. 저조한 매출에 인플레이션 때문이지요. 물가가 엄청 올랐습니다."

심각한 빈부격차 탓에 월드컵 반대여론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개막 당일인 내일, 상파울루와 브라질리아 등에선 월드컵 반대 시위도 예정 돼 있어, 긴장감마저 돌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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