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 ‘로봇다리 착용’ 월드컵 개막 시축

입력 2014.06.12 (21:18) 수정 2014.06.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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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가 로봇 다리를 움직여 시축을 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뇌파를 읽을 수 있는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봇을 입고 전투에 나선 군인들.

헐리우드 공상과학 영화가 그린 미래 전쟁의 모습입니다.

이같은 입는 로봇, 이른바 '외골격 로봇'이 이번 월드컵 개막식의 시축행사에서 선 보입니다.

시축의 주인공은 하반신 장애를 가진 10대 학생.

'로봇다리'를 착용한 뒤 휠체어에서 내려 공을 차게 됩니다.

두건에 장착된 전극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뇌파를 감지해 배낭 속 컴퓨터로 보내면, 컴퓨터가 이를 다시 전자 신호로 전환해 다리를 움직이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브라질 출신의 뇌신경과학자가 30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미구엘 니콜레리스 : "이 로봇을 입으면 두뇌가 다리의 움직임을 직접 조종합니다. 뿐만 아니라 온도와 촉감 같은 피드백도 받게 되죠."

국내에서도 뇌졸증이나 척추질환 환자들의 보행 재활을 돕는 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있습니다.

역시 뇌파 분석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치료사들의 도움없이도 다양한 재활 훈련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승종 박사 : "기존의 물리치료사들이 하기 어려웠던 환자의 생체신호나 내부 상태, 이런 것들을 센서로 측정해서 컨트롤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경기.

장애인이 주인공이 되는 로봇의 등장으로 새로운 꿈과 희망도 심어주는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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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학생, ‘로봇다리 착용’ 월드컵 개막 시축
    • 입력 2014-06-12 21:19:45
    • 수정2014-06-12 22: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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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가 로봇 다리를 움직여 시축을 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뇌파를 읽을 수 있는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봇을 입고 전투에 나선 군인들.

헐리우드 공상과학 영화가 그린 미래 전쟁의 모습입니다.

이같은 입는 로봇, 이른바 '외골격 로봇'이 이번 월드컵 개막식의 시축행사에서 선 보입니다.

시축의 주인공은 하반신 장애를 가진 10대 학생.

'로봇다리'를 착용한 뒤 휠체어에서 내려 공을 차게 됩니다.

두건에 장착된 전극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뇌파를 감지해 배낭 속 컴퓨터로 보내면, 컴퓨터가 이를 다시 전자 신호로 전환해 다리를 움직이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브라질 출신의 뇌신경과학자가 30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미구엘 니콜레리스 : "이 로봇을 입으면 두뇌가 다리의 움직임을 직접 조종합니다. 뿐만 아니라 온도와 촉감 같은 피드백도 받게 되죠."

국내에서도 뇌졸증이나 척추질환 환자들의 보행 재활을 돕는 로봇이 상용화 단계에 있습니다.

역시 뇌파 분석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치료사들의 도움없이도 다양한 재활 훈련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승종 박사 : "기존의 물리치료사들이 하기 어려웠던 환자의 생체신호나 내부 상태, 이런 것들을 센서로 측정해서 컨트롤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경기.

장애인이 주인공이 되는 로봇의 등장으로 새로운 꿈과 희망도 심어주는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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