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논문 이중게재…안종범, 자기표절 의혹

입력 2014.06.18 (21:23) 수정 2014.06.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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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교수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한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이중게재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안종범 신임 경제수석은 자기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구자들의 실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연구업적 정보시스템입니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의 이름을 쳐봤습니다.

학술지 등재 논문이 모두 82개가 뜹니다.

그런데 제목이 거의 똑같은 논문이 검색됩니다.

내용을 확인해봤습니다.

제목은 물론, 첫 문장과 본론, 결론, 각주까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쓴 논문을 한해 뒤 일부 내용을 추가해 다른 학술지에 실은 겁니다.

학술단체총연합회가 연구 부적절 행위로 규정한 논문 이중게재입니다.

<인터뷰> 김석진(안전행정부 대변인) : "기본적으로 장관(후보자)님이 (논문을) 원체 많이 쓰셨고, 일일이 지금 확인이 안 됩니다. 입장을 청문회 때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안종범 신임 경제수석은 자기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안 수석이 송모 씨와 함께 쓴 논문입니다.

오른쪽은 2006년 역시 송 씨와 함께 쓴 논문인데 본론의 여러 문장이 일치합니다.

결론은 아예 문단이 통째로 똑같아 자기표절이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대 연구윤리지침은 자신이 과거에 작성한 논문의 경우 최소 한단락 이상 또는 다섯개 이상의 문장을 연속적으로 재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인용표시를 하라고 돼 있습니다.

또 이를 어길 경우 연구결과를 즉시 철회하도록 해 자기 표절을 막고 있습니다.

안 수석이 나중에 실은 2006년 논문은 정부 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연구비까지 지원을 받았습니다.

안 수석 측은 출처 표시를 하지 않은 건 인정했지만 두 논문의 주제가 다른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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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섭, 논문 이중게재…안종범, 자기표절 의혹
    • 입력 2014-06-18 21:23:37
    • 수정2014-06-18 21: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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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교수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한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이중게재한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안종범 신임 경제수석은 자기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구자들의 실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연구업적 정보시스템입니다.

정종섭 안행부 장관 후보자의 이름을 쳐봤습니다.

학술지 등재 논문이 모두 82개가 뜹니다.

그런데 제목이 거의 똑같은 논문이 검색됩니다.

내용을 확인해봤습니다.

제목은 물론, 첫 문장과 본론, 결론, 각주까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쓴 논문을 한해 뒤 일부 내용을 추가해 다른 학술지에 실은 겁니다.

학술단체총연합회가 연구 부적절 행위로 규정한 논문 이중게재입니다.

<인터뷰> 김석진(안전행정부 대변인) : "기본적으로 장관(후보자)님이 (논문을) 원체 많이 쓰셨고, 일일이 지금 확인이 안 됩니다. 입장을 청문회 때 소상히 밝히겠습니다."

안종범 신임 경제수석은 자기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안 수석이 송모 씨와 함께 쓴 논문입니다.

오른쪽은 2006년 역시 송 씨와 함께 쓴 논문인데 본론의 여러 문장이 일치합니다.

결론은 아예 문단이 통째로 똑같아 자기표절이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대 연구윤리지침은 자신이 과거에 작성한 논문의 경우 최소 한단락 이상 또는 다섯개 이상의 문장을 연속적으로 재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인용표시를 하라고 돼 있습니다.

또 이를 어길 경우 연구결과를 즉시 철회하도록 해 자기 표절을 막고 있습니다.

안 수석이 나중에 실은 2006년 논문은 정부 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연구비까지 지원을 받았습니다.

안 수석 측은 출처 표시를 하지 않은 건 인정했지만 두 논문의 주제가 다른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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