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일 학술지 발표 논문 허위 등록 논란
입력 2014.06.20 (23:38)
수정 2014.06.2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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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등록했다는 논문이 '자료'였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 자료는 1년 뒤 국내 학술지에도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명한 헌법 학자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연구재단에 등록한 연구 실적입니다.
논문 등 93편이 검색됩니다.
특히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일본의 SCI급 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돼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정 후보자가 썼다는 논문 중 하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논문의 제일 앞 부분에 논문이 아닌 자료라고 돼 있습니다.
해당 학술지에 직접 내용을 확인해 봤습니다.
<녹취> 이와부치 사토루(리츠메이칸 대학) : "이것 자체가 하나의 논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다시 심사를 한 것은 아닙니다."
학술지 측은 해당 글은 정 후보자가 학술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글들을 독자들에게 참고용으로 실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1년 뒤 정 후보자는 국내 학술지에 이 글들과 똑같은 제목으로 논문 두 편을 게재했습니다.
번역 웹사이트로 번역해 봤더니 두 글이 제목, 서론, 결론은 물론 각주까지 거의 동일합니다.
이중 게재입니다.
물론 이런 사실은 논문 어디에도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한국 논문에 한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된 논문임을 밝혔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학술지에 실린 자료를 논문으로 등록한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등록했다는 논문이 '자료'였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 자료는 1년 뒤 국내 학술지에도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명한 헌법 학자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연구재단에 등록한 연구 실적입니다.
논문 등 93편이 검색됩니다.
특히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일본의 SCI급 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돼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정 후보자가 썼다는 논문 중 하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논문의 제일 앞 부분에 논문이 아닌 자료라고 돼 있습니다.
해당 학술지에 직접 내용을 확인해 봤습니다.
<녹취> 이와부치 사토루(리츠메이칸 대학) : "이것 자체가 하나의 논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다시 심사를 한 것은 아닙니다."
학술지 측은 해당 글은 정 후보자가 학술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글들을 독자들에게 참고용으로 실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1년 뒤 정 후보자는 국내 학술지에 이 글들과 똑같은 제목으로 논문 두 편을 게재했습니다.
번역 웹사이트로 번역해 봤더니 두 글이 제목, 서론, 결론은 물론 각주까지 거의 동일합니다.
이중 게재입니다.
물론 이런 사실은 논문 어디에도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한국 논문에 한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된 논문임을 밝혔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학술지에 실린 자료를 논문으로 등록한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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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섭, 일 학술지 발표 논문 허위 등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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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21 00:27:47
- 수정2014-06-21 01: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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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등록했다는 논문이 '자료'였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 자료는 1년 뒤 국내 학술지에도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명한 헌법 학자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연구재단에 등록한 연구 실적입니다.
논문 등 93편이 검색됩니다.
특히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일본의 SCI급 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돼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정 후보자가 썼다는 논문 중 하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논문의 제일 앞 부분에 논문이 아닌 자료라고 돼 있습니다.
해당 학술지에 직접 내용을 확인해 봤습니다.
<녹취> 이와부치 사토루(리츠메이칸 대학) : "이것 자체가 하나의 논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다시 심사를 한 것은 아닙니다."
학술지 측은 해당 글은 정 후보자가 학술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글들을 독자들에게 참고용으로 실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1년 뒤 정 후보자는 국내 학술지에 이 글들과 똑같은 제목으로 논문 두 편을 게재했습니다.
번역 웹사이트로 번역해 봤더니 두 글이 제목, 서론, 결론은 물론 각주까지 거의 동일합니다.
이중 게재입니다.
물론 이런 사실은 논문 어디에도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한국 논문에 한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된 논문임을 밝혔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학술지에 실린 자료를 논문으로 등록한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등록했다는 논문이 '자료'였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 자료는 1년 뒤 국내 학술지에도 논문으로 게재됐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명한 헌법 학자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연구재단에 등록한 연구 실적입니다.
논문 등 93편이 검색됩니다.
특히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일본의 SCI급 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돼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정 후보자가 썼다는 논문 중 하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논문의 제일 앞 부분에 논문이 아닌 자료라고 돼 있습니다.
해당 학술지에 직접 내용을 확인해 봤습니다.
<녹취> 이와부치 사토루(리츠메이칸 대학) : "이것 자체가 하나의 논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다시 심사를 한 것은 아닙니다."
학술지 측은 해당 글은 정 후보자가 학술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글들을 독자들에게 참고용으로 실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1년 뒤 정 후보자는 국내 학술지에 이 글들과 똑같은 제목으로 논문 두 편을 게재했습니다.
번역 웹사이트로 번역해 봤더니 두 글이 제목, 서론, 결론은 물론 각주까지 거의 동일합니다.
이중 게재입니다.
물론 이런 사실은 논문 어디에도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정 후보자 측은 한국 논문에 한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작성된 논문임을 밝혔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학술지에 실린 자료를 논문으로 등록한 경위에 대해서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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