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무승…16강 진출 전멸 위기

입력 2014.06.24 (00:22) 수정 2014.06.2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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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부진은 우리 대표팀만의 일이 아닙니다.

같은 아시아 출전국인 일본, 이란, 호주 역시 단 1승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몰락'이라는 평가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선 우리나라와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빼면 아시아 축구의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정반대입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마친 지금… 아시아 출전국들의 성적은 모두 합쳐 3무 5패에 그치고 있습니다.

조별 리그에서 전멸할 위기입니다.

일단, 전술이 문제입니다.

강팀을 잇따라 격파하고 있는 칠레와 코스타리카를 보면, 수비 라인이 4백은 물론 3백과 5백까지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상대의 패싱 게임을 막거나 공격진을 순간적으로 늘리는 등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4백 진형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길(KBS 축구 해설위원) : "아시아 국가들이 쓰고 있는 전술 형태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썼던 전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 이런 것들이 또 하나의 아시아 국가들의 부진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체력 부담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브라질 안의 이동 거리가 이전 개최지보다 훨씬 길다 보니,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아시아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겁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이 공히 해외파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오히려 조직력을 해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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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축구’ 무승…16강 진출 전멸 위기
    • 입력 2014-06-24 00:23:49
    • 수정2014-06-24 0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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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부진은 우리 대표팀만의 일이 아닙니다.

같은 아시아 출전국인 일본, 이란, 호주 역시 단 1승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의 몰락'이라는 평가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선 우리나라와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빼면 아시아 축구의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정반대입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마친 지금… 아시아 출전국들의 성적은 모두 합쳐 3무 5패에 그치고 있습니다.

조별 리그에서 전멸할 위기입니다.

일단, 전술이 문제입니다.

강팀을 잇따라 격파하고 있는 칠레와 코스타리카를 보면, 수비 라인이 4백은 물론 3백과 5백까지 유연하게 움직입니다.

상대의 패싱 게임을 막거나 공격진을 순간적으로 늘리는 등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반면, 아시아 국가들은 4백 진형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길(KBS 축구 해설위원) : "아시아 국가들이 쓰고 있는 전술 형태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썼던 전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 이런 것들이 또 하나의 아시아 국가들의 부진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체력 부담도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브라질 안의 이동 거리가 이전 개최지보다 훨씬 길다 보니,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아시아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다는 겁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이 공히 해외파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오히려 조직력을 해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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