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현지] 16강 좌절…홍명보호 벨기에에 0-1 패배

입력 2014.06.27 (09:07) 수정 2014.06.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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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의 '희망'을 꿈꿨던 홍명보호가 결국 벨기에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최종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같은 시간 쿠리치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알제리의 3차전 경기에선 서로 한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승점1, 골득실 -3)로 벨기에(승점9,골득실 +3)과 알제리(승점4,골득실 +1),러시아(승점2, 골득실 -1)에 이어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는 벨기에가 조 1위로, 알제리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축구는 결국 '무승'의 기록으로 탈락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대회(1무 2패) 이후 16년만의 일이다.

홍 감독은 벨기에전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과 골키퍼 정성룡을 빼고, '헤딩 왕' 김신욱 선수와 골키퍼 김승규 선수를 선발 출전시켜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맞선 벨기에는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팀 답게 러시아와의 2차전 선발 명단에서 무려 7명을 바꾼 사실상 1.5군으로 한국과의 경기에 나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하던 양팀은 전반 44분 벨기에의 스테번 드푸르(포르투)가 김신욱 선수의 오른 발목을 고의로 밟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한국팀은 10명이 싸우는 벨기에에 수적 우위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벨기에의 오리기(릴)선수가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이 볼을 골키퍼 김승규 선수가 쳐냈지만 골문으로 쇄도하던 벨기에 중앙 수비수 베르통언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추는 벨기에로 기울었다.

대표팀은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0-1로 패하며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대표팀은 이구아수 베이스캠프로 돌아가 회복 훈련을 한 뒤 한국시간 30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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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현지] 16강 좌절…홍명보호 벨기에에 0-1 패배
    • 입력 2014-06-27 09:07:28
    • 수정2014-06-27 09:09:38
    월드컵 특별취재
16강 진출의 '희망'을 꿈꿨던 홍명보호가 결국 벨기에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최종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같은 시간 쿠리치바에서 열린 러시아와 알제리의 3차전 경기에선 서로 한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승점1, 골득실 -3)로 벨기에(승점9,골득실 +3)과 알제리(승점4,골득실 +1),러시아(승점2, 골득실 -1)에 이어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는 벨기에가 조 1위로, 알제리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축구는 결국 '무승'의 기록으로 탈락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대회(1무 2패) 이후 16년만의 일이다. 홍 감독은 벨기에전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과 골키퍼 정성룡을 빼고, '헤딩 왕' 김신욱 선수와 골키퍼 김승규 선수를 선발 출전시켜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맞선 벨기에는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한 팀 답게 러시아와의 2차전 선발 명단에서 무려 7명을 바꾼 사실상 1.5군으로 한국과의 경기에 나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하던 양팀은 전반 44분 벨기에의 스테번 드푸르(포르투)가 김신욱 선수의 오른 발목을 고의로 밟아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한국팀은 10명이 싸우는 벨기에에 수적 우위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결국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벨기에의 오리기(릴)선수가 중거리 슛을 날렸고, 이 볼을 골키퍼 김승규 선수가 쳐냈지만 골문으로 쇄도하던 벨기에 중앙 수비수 베르통언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추는 벨기에로 기울었다. 대표팀은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0-1로 패하며 통한의 눈물을 삼켜야 했다. 대표팀은 이구아수 베이스캠프로 돌아가 회복 훈련을 한 뒤 한국시간 30일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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