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중, 마약범죄 급증세…‘마약과의 전쟁’ 전쟁 선포

입력 2014.06.27 (18:10) 수정 2014.06.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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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이 어제였죠 아편 전쟁으로 나라가 망한 경험을 갖고 있는 중국으로선 그 어느 나라보다 마약을 금기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마약 범죄가 급증하면서 중국 정부가 다시 한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 연결합니다.

박정호 특파원!

<질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마약 엄단 지시를 내렸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마약 형세가 여전히 엄중하고 마약 퇴치를 위해 할일이 많다면서 모든 종류의 마약 범죄를 강력하게 타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리커창 총리도 마약은 인류의 공해라 지적하고 중요지시를 내렸다고 중국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관영 CCTV 보도 장면입니다.

<녹취> CCTV : "이렇게 심각해지는 상황에 대해서 중국정부는 강력한 마약퇴치를 주문했습니다"

이같은 지시를 반영하듯 관영 cctv는 최근 마약의 폐해와 마약 사건에 대한 보도를 연일 머릿기사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중국내 마약의 주된 유통 경로로 지목되는 광둥성에서는 어제 마약을 소각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는데 이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중국내 마약 복용자는 경찰이 확인한 사례만 258만 명에 이릅니다. 최근 2년 사이 20% 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마약 복용자 가운데 75%는 35세 미만으로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에 있고, 역시 75%는 신종 합성 마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중국 정부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중국 내에서도 마약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 같군요?

<답변>
네 중국 정부는 마약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손실 규모만 1조 위안 우리돈 165조 원 규모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마약 복용 상태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나 범죄 행위 등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중국 관영 cctv는 마약의 폐해를 집중 보도했는데요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해 경찰, 소방관이 출동하는 일이 적지 않고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아이들이나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행위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대형 사고를 내는 일도 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마약으로 인해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사회주의 국가를 강조하는 중국에서 최대의 사회악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이렇게 중국에서 마약이 확산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중국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중국 대륙이 넓다고는 하지만 중국 주변은 마약의 주 산지에 포위돼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 남부는 태국과 미얀마.라오스 등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지인 이른 바 황금의 삼각지대와 접해 있고 중국 서남부와 국경을 마주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지는 아편의 주 생산지입니다.

때문에 이들 원산지에서 중국으로 마약이 유입되는 걸 근절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데요.

여기에 마약 유통도 과거보다는 어렵지 않다 보니 마약이 창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온라인 구매와 택배 시스템이 매우 발달해 있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마약 매매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다 보니 적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마약을 복용한 유명 인사들을 언론에 공개해 망신을 주는 등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관영 cctv는 마약한 복용한 혐의로 인터넷 시나리오 작가 닝차이선을 체포하고 그가 잘못을 비는 장면을 고스란히 보도했습니다

중국내 6세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장위안도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와 함께 마약 소굴에 대한 대규모 소탕 작전이 예상됩니다.

지난 해 12월 중국 광둥성은 무장병력 3천 명을 투입 군사 작전을 펼치듯 먀약 제조 공장을 타격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마약을 엄단하라고 지시한 만큼 마약과의 전쟁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정호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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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중, 마약범죄 급증세…‘마약과의 전쟁’ 전쟁 선포
    • 입력 2014-06-27 17:35:15
    • 수정2014-06-27 18:29:02
    글로벌24
<앵커 멘트>

유엔이 정한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이 어제였죠 아편 전쟁으로 나라가 망한 경험을 갖고 있는 중국으로선 그 어느 나라보다 마약을 금기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마약 범죄가 급증하면서 중국 정부가 다시 한번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 연결합니다.

박정호 특파원!

<질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마약 엄단 지시를 내렸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최근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마약 형세가 여전히 엄중하고 마약 퇴치를 위해 할일이 많다면서 모든 종류의 마약 범죄를 강력하게 타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리커창 총리도 마약은 인류의 공해라 지적하고 중요지시를 내렸다고 중국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관영 CCTV 보도 장면입니다.

<녹취> CCTV : "이렇게 심각해지는 상황에 대해서 중국정부는 강력한 마약퇴치를 주문했습니다"

이같은 지시를 반영하듯 관영 cctv는 최근 마약의 폐해와 마약 사건에 대한 보도를 연일 머릿기사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중국내 마약의 주된 유통 경로로 지목되는 광둥성에서는 어제 마약을 소각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는데 이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중국내 마약 복용자는 경찰이 확인한 사례만 258만 명에 이릅니다. 최근 2년 사이 20% 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마약 복용자 가운데 75%는 35세 미만으로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에 있고, 역시 75%는 신종 합성 마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드러나, 중국 정부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중국 내에서도 마약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 같군요?

<답변>
네 중국 정부는 마약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손실 규모만 1조 위안 우리돈 165조 원 규모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마약 복용 상태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나 범죄 행위 등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중국 관영 cctv는 마약의 폐해를 집중 보도했는데요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 상태에서 자살을 시도해 경찰, 소방관이 출동하는 일이 적지 않고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아이들이나 시민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행위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대형 사고를 내는 일도 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마약으로 인해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사회주의 국가를 강조하는 중국에서 최대의 사회악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질문>
이렇게 중국에서 마약이 확산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중국 정부는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답변>
네 중국 대륙이 넓다고는 하지만 중국 주변은 마약의 주 산지에 포위돼 있는 상황인데요

중국 남부는 태국과 미얀마.라오스 등 세계 최대의 마약 생산지인 이른 바 황금의 삼각지대와 접해 있고 중국 서남부와 국경을 마주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지는 아편의 주 생산지입니다.

때문에 이들 원산지에서 중국으로 마약이 유입되는 걸 근절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데요.

여기에 마약 유통도 과거보다는 어렵지 않다 보니 마약이 창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온라인 구매와 택배 시스템이 매우 발달해 있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요

마약 매매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다 보니 적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마약을 복용한 유명 인사들을 언론에 공개해 망신을 주는 등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관영 cctv는 마약한 복용한 혐의로 인터넷 시나리오 작가 닝차이선을 체포하고 그가 잘못을 비는 장면을 고스란히 보도했습니다

중국내 6세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장위안도 마약소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와 함께 마약 소굴에 대한 대규모 소탕 작전이 예상됩니다.

지난 해 12월 중국 광둥성은 무장병력 3천 명을 투입 군사 작전을 펼치듯 먀약 제조 공장을 타격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이 마약을 엄단하라고 지시한 만큼 마약과의 전쟁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정호 특파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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