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5천달러 이상 사용자 6만 명…탈세 여부 조사

입력 2014.06.30 (19:03) 수정 2014.06.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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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1분기에 신용카드로 해외에서 5천 달러, 5백만 원 넘게 쓴 사람이 6만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이 처음으로 신용카드 사용자 내역을 제출받아 본 결관데, 탈세 여부를 조사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1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28억 달러, 이 가운데 5천 달러 이상 쓴 고액 사용자는 6 만여명으로 이들이 6억 9천만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전체의 1%도 안 되는 사람들이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의 25% 가까이를 쓴 것입니다.

석달동안 1인당 평균 지출은 만 천여 달러, 우리돈 천 2백만 원이 넘습니다.

전체 해외사용자들이 1인당 평균 407달러를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28배나 많습니다.

특히 5만 달러, 우리 돈 5천3백만 원 이상 사용한 사람도 8백 명을 넘었는데, 1인당 평균 사용액이 1억 원이나 됩니다.

관세청이 분석한 고액 사용자 내역은 호텔이나 비행기, 식당 내역 등은 모두 제외한 것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현금을 빼 쓴 것만 집계한 것입니다.

물건 구매가 많은 나라는 미국과 싱가포르, 이탈리아, 프랑스 순이었는데, 해외고가품 구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금 인출은 필리핀과 미국, 중국 등 휴양지와 카지노가 집중된 국가가 많았습니다.

관세청은 이번에 제출받은 내역을 정밀 분석해 관세 탈루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내에 사업체가 있는 경우 물품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한 뒤 현지에서 차액을 카드나 현금으로 지불해 관세를 포탈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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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서 5천달러 이상 사용자 6만 명…탈세 여부 조사
    • 입력 2014-06-30 19:05:46
    • 수정2014-06-30 22: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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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1분기에 신용카드로 해외에서 5천 달러, 5백만 원 넘게 쓴 사람이 6만 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세청이 처음으로 신용카드 사용자 내역을 제출받아 본 결관데, 탈세 여부를 조사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1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28억 달러, 이 가운데 5천 달러 이상 쓴 고액 사용자는 6 만여명으로 이들이 6억 9천만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전체의 1%도 안 되는 사람들이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의 25% 가까이를 쓴 것입니다.

석달동안 1인당 평균 지출은 만 천여 달러, 우리돈 천 2백만 원이 넘습니다.

전체 해외사용자들이 1인당 평균 407달러를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28배나 많습니다.

특히 5만 달러, 우리 돈 5천3백만 원 이상 사용한 사람도 8백 명을 넘었는데, 1인당 평균 사용액이 1억 원이나 됩니다.

관세청이 분석한 고액 사용자 내역은 호텔이나 비행기, 식당 내역 등은 모두 제외한 것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현금을 빼 쓴 것만 집계한 것입니다.

물건 구매가 많은 나라는 미국과 싱가포르, 이탈리아, 프랑스 순이었는데, 해외고가품 구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금 인출은 필리핀과 미국, 중국 등 휴양지와 카지노가 집중된 국가가 많았습니다.

관세청은 이번에 제출받은 내역을 정밀 분석해 관세 탈루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내에 사업체가 있는 경우 물품 수입가격을 낮게 신고한 뒤 현지에서 차액을 카드나 현금으로 지불해 관세를 포탈하는 경우가 있어 이 부분도 집중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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