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금융 광고’…허위·과장 주의보

입력 2014.06.30 (19:14) 수정 2014.06.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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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지식검색 등을 보면 특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글이 많은데요.

이런 글은 대부분 대부업체나 보험대리점 등이 작성한 입소문을 노린 상술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형 포탈 사이트.

저리의 대출을 추천해달라는 검색어를 넣자, 카페와 블로그, 지식검색까지 모두 14만 건이 넘는 글이 뜹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블로그와 카페에 올라온 이런 글을 그대로 믿습니다.

<인터뷰> 최영경 : "소비자의 입장을 좀 더 반영할 수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많이 믿게 되는 것 같아요."

과연 그럴까?

실제로 한 블로그의 글을 클릭해 봤습니다.

무료상담을 해준다며 곧바로 한 대부업체의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됩니다.

외형상 소비자의 사용후기나 전문가 추천 등의 형태를 띠지만 실제로는 입소문 효과를 노린 대부업체의 상품 광고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업계 1위'나 '선호도 1위'라는 불법 표현도 남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입소문 광고는 정식 금융상품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심의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만큼 허위 과장광고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킬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뒤늦게 금융당국도 인터넷 상에서의 입소문 금융광고에 문제가 많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민동휘(금융감독원 팀장) : "온라인 광고에 대해 심의가 미비돼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금융협회, 금융회사를 통해서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자체 심의규정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허위 과장 광고에 속지말고 반드시 관련내용을 확인 후 금융상품을 선택할 것을 소비자에게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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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소문 금융 광고’…허위·과장 주의보
    • 입력 2014-06-30 19:16:25
    • 수정2014-06-30 22: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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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 지식검색 등을 보면 특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글이 많은데요.

이런 글은 대부분 대부업체나 보험대리점 등이 작성한 입소문을 노린 상술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한 대형 포탈 사이트.

저리의 대출을 추천해달라는 검색어를 넣자, 카페와 블로그, 지식검색까지 모두 14만 건이 넘는 글이 뜹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블로그와 카페에 올라온 이런 글을 그대로 믿습니다.

<인터뷰> 최영경 : "소비자의 입장을 좀 더 반영할 수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많이 믿게 되는 것 같아요."

과연 그럴까?

실제로 한 블로그의 글을 클릭해 봤습니다.

무료상담을 해준다며 곧바로 한 대부업체의 홈페이지로 자동 연결됩니다.

외형상 소비자의 사용후기나 전문가 추천 등의 형태를 띠지만 실제로는 입소문 효과를 노린 대부업체의 상품 광고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업계 1위'나 '선호도 1위'라는 불법 표현도 남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입소문 광고는 정식 금융상품 광고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심의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만큼 허위 과장광고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킬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뒤늦게 금융당국도 인터넷 상에서의 입소문 금융광고에 문제가 많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민동휘(금융감독원 팀장) : "온라인 광고에 대해 심의가 미비돼 있는 부분이 있어서 금융협회, 금융회사를 통해서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자체 심의규정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허위 과장 광고에 속지말고 반드시 관련내용을 확인 후 금융상품을 선택할 것을 소비자에게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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