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교체 승부수…네덜란드 승리로 이끌다

입력 2014.07.06 (21:30) 수정 2014.07.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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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덜란드를 준결승으로 이끈 판 할 감독의 신의 한수는 승부차기 전담 크륄 골키퍼의 교체 투입이었습니다.

크륄 골키퍼는 신들린 듯한 선방을 선보이며 네덜란드의 승부차기 징크스를 깨끗히 날려보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장 120분 혈투가 0대 0으로 끝나기 직전, 판 할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크륄 골키퍼 투입합니다.

A매치 출전이 5번에 불과한 새내기 크륄은 막상 승부차기에 들어가자 거짓말 같은 선방쇼를 펼칩니다.

2번째 키커 루이스에 이어, 5번째 키커 우마냐의 슛 방향까지 정확히 읽어내 손으로 막아냅니다.

판 할 감독의 신의 한 수, 크륄 카드가 적중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감독) : "크륄은 팔이 유독 길어서 승부차기에 들어가면 유용할 거라고 판단했고, 실제로 먹혀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방이었죠. 그가 자랑스럽습니다."

네덜란드로선 유독 승부차기에 약했던 징크스가 있었기에 이번에도 가슴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천하의 히딩크도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유로 2000 준결승에서도 전통적으로 승부차기에 약한 이탈리아에 결승 티켓을 내주는 악연이 계속됐습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가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의 승부차기 승률은 1승 4패, 20%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브라질에서 그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냄으로써 4강전부터 승부차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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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K 교체 승부수…네덜란드 승리로 이끌다
    • 입력 2014-07-06 21:32:52
    • 수정2014-07-06 2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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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덜란드를 준결승으로 이끈 판 할 감독의 신의 한수는 승부차기 전담 크륄 골키퍼의 교체 투입이었습니다.

크륄 골키퍼는 신들린 듯한 선방을 선보이며 네덜란드의 승부차기 징크스를 깨끗히 날려보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장 120분 혈투가 0대 0으로 끝나기 직전, 판 할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로 크륄 골키퍼 투입합니다.

A매치 출전이 5번에 불과한 새내기 크륄은 막상 승부차기에 들어가자 거짓말 같은 선방쇼를 펼칩니다.

2번째 키커 루이스에 이어, 5번째 키커 우마냐의 슛 방향까지 정확히 읽어내 손으로 막아냅니다.

판 할 감독의 신의 한 수, 크륄 카드가 적중하는 순간입니다.

<인터뷰>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감독) : "크륄은 팔이 유독 길어서 승부차기에 들어가면 유용할 거라고 판단했고, 실제로 먹혀 들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방이었죠. 그가 자랑스럽습니다."

네덜란드로선 유독 승부차기에 약했던 징크스가 있었기에 이번에도 가슴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천하의 히딩크도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유로 2000 준결승에서도 전통적으로 승부차기에 약한 이탈리아에 결승 티켓을 내주는 악연이 계속됐습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가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의 승부차기 승률은 1승 4패, 20%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브라질에서 그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냄으로써 4강전부터 승부차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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