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브리핑] 태풍 ‘너구리’ 일본 상륙…피해 속출 외

입력 2014.07.10 (18:04) 수정 2014.07.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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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오늘 아침 일본에 상륙했죠?

<답변>
네, 태풍 너구리는 오늘 아침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 현에 상륙한 뒤 시코쿠 부근 해상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기 전부터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친 것으로 NHK는 집계했습니다.

일본 중부 나가노 현에서 어제 오후 토석류가 발생하는 순간입니다.

대량의 토사가 떠내려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주민 : "처음에는 지진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집 안으로 토사가 점점 들어오더군요. 기둥이 있길래 기둥에 매달렸습니다."

이 토석류가 주택 한 채를 덮쳐 집안에 있던 한 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고 이 가운데 중학생 아들이 숨졌습니다.

현장에는 지름 1미터 정도의 큰 돌이 대량으로 발견됐는데요.

이것이 강둑을 허문 것으로 보입니다.

토석류가 발생한 나기소 마을에서는 어제 오후 시간 당 97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나기소 마을에서는 토석류가 발생한 그 순간 재해대책본부 설치를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대에 피난 권고를 내린 것은 토석류가 발생하고 나서 10분 뒤.

마을이 호우 대책을 검토하거나 주민에게 피난을 당부할 새도 없이 마을을 덮친 것입니다.

현장 부근의 초등학교에는 80여 명이 피난해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질문>
태풍 너구리의 경로는 어떻습니까?

<답변>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오늘 오전 가고시마현에 상륙한 뒤 규슈 남부를 통과해 오후에는 고치 현 남동쪽 해상을 시간 당 40 km 정도로 더 속도를 높이면서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 기압은 98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25미터, 최대 순간 풍속은 35미터로,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긴키 지역 등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아침에 걸쳐 혼슈 남쪽 해상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할 전망입니다.

<질문>
일본의 오노데라 방위상이 미국 최신예 스텔스기 F-35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비 거점을 일본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방위상은 일본과 한국 시간으로 어제, 텍사스주에 있는 록히드마틴 F-35 공장을 시찰한 뒤 기자들에게 아시아 지역 정비 거점이 일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이 도입할 F-35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아이치현 고마키미나미 공장에서 일부 조립을 할 예정인데요.

오노데라 방위상은 F-35의 정비 거점을 이 공장으로 유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F-35의 부품 수출을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인정하는 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해 국제 공동 개발에 일본이 참가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의 발언은 한국과 호주 등이 F-35를 도입했을 때의 정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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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브리핑] 태풍 ‘너구리’ 일본 상륙…피해 속출 외
    • 입력 2014-07-10 18:35:37
    • 수정2014-07-10 18:49:58
    글로벌24
<앵커 멘트>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오늘 아침 일본에 상륙했죠?

<답변>
네, 태풍 너구리는 오늘 아침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 현에 상륙한 뒤 시코쿠 부근 해상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기 전부터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친 것으로 NHK는 집계했습니다.

일본 중부 나가노 현에서 어제 오후 토석류가 발생하는 순간입니다.

대량의 토사가 떠내려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주민 : "처음에는 지진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집 안으로 토사가 점점 들어오더군요. 기둥이 있길래 기둥에 매달렸습니다."

이 토석류가 주택 한 채를 덮쳐 집안에 있던 한 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고 이 가운데 중학생 아들이 숨졌습니다.

현장에는 지름 1미터 정도의 큰 돌이 대량으로 발견됐는데요.

이것이 강둑을 허문 것으로 보입니다.

토석류가 발생한 나기소 마을에서는 어제 오후 시간 당 97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나기소 마을에서는 토석류가 발생한 그 순간 재해대책본부 설치를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대에 피난 권고를 내린 것은 토석류가 발생하고 나서 10분 뒤.

마을이 호우 대책을 검토하거나 주민에게 피난을 당부할 새도 없이 마을을 덮친 것입니다.

현장 부근의 초등학교에는 80여 명이 피난해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질문>
태풍 너구리의 경로는 어떻습니까?

<답변>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오늘 오전 가고시마현에 상륙한 뒤 규슈 남부를 통과해 오후에는 고치 현 남동쪽 해상을 시간 당 40 km 정도로 더 속도를 높이면서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 기압은 98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25미터, 최대 순간 풍속은 35미터로,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긴키 지역 등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아침에 걸쳐 혼슈 남쪽 해상을 따라 동쪽으로 진행할 전망입니다.

<질문>
일본의 오노데라 방위상이 미국 최신예 스텔스기 F-35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비 거점을 일본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방위상은 일본과 한국 시간으로 어제, 텍사스주에 있는 록히드마틴 F-35 공장을 시찰한 뒤 기자들에게 아시아 지역 정비 거점이 일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이 도입할 F-35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아이치현 고마키미나미 공장에서 일부 조립을 할 예정인데요.

오노데라 방위상은 F-35의 정비 거점을 이 공장으로 유치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F-35의 부품 수출을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인정하는 관방장관 담화를 발표해 국제 공동 개발에 일본이 참가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오노데라 방위상의 발언은 한국과 호주 등이 F-35를 도입했을 때의 정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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