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판 할 감독 ‘골키퍼에 웃고 울고!’

입력 2014.07.10 (21:47) 수정 2014.07.10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골키퍼 교체 카드로 활짝 웃었던 네덜란드 판 할 감독이었는데요, 아르헨티나와의 4강에선 오히려 골키퍼 때문에 울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하자, 네덜란드 판 할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냅니다.

8강전에서처럼 승부차기 전문 골키퍼 크륄이 예상됐지만 이번엔 공격수 훈텔라르였습니다.

연장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듯 공격수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교체였습니다.

네덜란드 주전 골키퍼 실리센은 단 하나의 슈팅도 막지 못한 반면, 아르헨티나의 로메로는 두 차례나 선방하며 조국에 결승 티켓을 안겼습니다.

교체 작전 실패에 얄궂게도 로메로 골키퍼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판 할 감독이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지도한 선수였습니다.

<인터뷰>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대표팀 감독) : "물론 내가 페널티킥 막는 법을 직접 가르친 것은 아니지만 로메로를 처음 유럽으로 데리고 와 같은 팀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는 잠재력이 대단했습니다."

24년 만에 조국의 월드컵 결승을 이끈 로메로는 판 할 감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세르히오 로메로(아르헨티나 골키퍼) : "아르헨티나에서 네덜란드로 처음 갔을때 문화도 언어도 모든게 달랐는데 그는 나를 위해서 스페인어로 말해줬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지원해준 그에게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선 유난히 골키퍼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는데 이번엔 판 할 감독이 그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네덜란드 판 할 감독 ‘골키퍼에 웃고 울고!’
    • 입력 2014-07-10 21:48:28
    • 수정2014-07-10 22:27:15
    뉴스 9
<앵커 멘트>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골키퍼 교체 카드로 활짝 웃었던 네덜란드 판 할 감독이었는데요, 아르헨티나와의 4강에선 오히려 골키퍼 때문에 울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하자, 네덜란드 판 할 감독이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냅니다.

8강전에서처럼 승부차기 전문 골키퍼 크륄이 예상됐지만 이번엔 공격수 훈텔라르였습니다.

연장에서 승부를 끝내겠다는듯 공격수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교체였습니다.

네덜란드 주전 골키퍼 실리센은 단 하나의 슈팅도 막지 못한 반면, 아르헨티나의 로메로는 두 차례나 선방하며 조국에 결승 티켓을 안겼습니다.

교체 작전 실패에 얄궂게도 로메로 골키퍼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판 할 감독이 네덜란드 알크마르에서 지도한 선수였습니다.

<인터뷰>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대표팀 감독) : "물론 내가 페널티킥 막는 법을 직접 가르친 것은 아니지만 로메로를 처음 유럽으로 데리고 와 같은 팀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는 잠재력이 대단했습니다."

24년 만에 조국의 월드컵 결승을 이끈 로메로는 판 할 감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세르히오 로메로(아르헨티나 골키퍼) : "아르헨티나에서 네덜란드로 처음 갔을때 문화도 언어도 모든게 달랐는데 그는 나를 위해서 스페인어로 말해줬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지원해준 그에게 감사하다."

이번 대회에선 유난히 골키퍼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는데 이번엔 판 할 감독이 그 주인공이 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