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문 ‘활짝’ 절도 표적 주의

입력 2014.07.11 (00:09) 수정 2014.07.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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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잠 설치게 하는 열대야 때문에 창문은 기본이고 대문까지 열어놓고 주무시는 분들 있으시죠.

이런 집만 골라 금품을 훔쳐온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3시, 사람들이 잠든 시간 한 남성이 가방을 들고 황급히 뛰어갑니다.

문이 열린 집에 몰래 들어가 가방만 챙긴 뒤 도망치는 겁니다.

38살 김 모 씨는 밤에 문을 잠그지 않았거나 무더위에 창문을 열어 놓은 집들을 털었습니다.

자는 사람들을 깨우지 않으려고 머리맡의 지갑, 휴대 전화 등만 집어들고 달아났습니다.

<녹취> 나00 (피해자) : "현금 이십만 원하고 휴대폰 하나 가져갔죠. 참 황당했죠 뭐 ..."

지난해 7월부터 1년 사이 서울 강동구의 다세대 주택가를 돌면서 모두 21차례에 걸쳐 현금과 스마트폰 등 금품 천4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녹취> 김 모 씨 (피의자) : "더워서 문을 열고 자니까. 좀 들어가기가 쉽고 다니다 보면 (문이) 열린 집들이 많이 보여서 자주 들어가고 그랬습니다."

여름철이면 이렇게 문을 열어놓은 곳이 많은데요.

문제는 밤까지 문이나 창문을 열어 놓으면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겁니다.

특히, 관리인이 없고 방범 수준이 취약한 다세대 주택가는 여름철만 되면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립니다.

<녹취> 다세대 주택 주민 : "(옆집에 도둑이)들어가서 뒤져서 아무것도 없으니까 금붙이 하고 평면 텔레비전만 가지고 간 거예요."

경찰은 여름철이라도 문과 창문 등을 잠그는 걸 생활화하고 창문에는 방범창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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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문 ‘활짝’ 절도 표적 주의
    • 입력 2014-07-11 0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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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잠 설치게 하는 열대야 때문에 창문은 기본이고 대문까지 열어놓고 주무시는 분들 있으시죠.

이런 집만 골라 금품을 훔쳐온 30대가 붙잡혔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3시, 사람들이 잠든 시간 한 남성이 가방을 들고 황급히 뛰어갑니다.

문이 열린 집에 몰래 들어가 가방만 챙긴 뒤 도망치는 겁니다.

38살 김 모 씨는 밤에 문을 잠그지 않았거나 무더위에 창문을 열어 놓은 집들을 털었습니다.

자는 사람들을 깨우지 않으려고 머리맡의 지갑, 휴대 전화 등만 집어들고 달아났습니다.

<녹취> 나00 (피해자) : "현금 이십만 원하고 휴대폰 하나 가져갔죠. 참 황당했죠 뭐 ..."

지난해 7월부터 1년 사이 서울 강동구의 다세대 주택가를 돌면서 모두 21차례에 걸쳐 현금과 스마트폰 등 금품 천4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녹취> 김 모 씨 (피의자) : "더워서 문을 열고 자니까. 좀 들어가기가 쉽고 다니다 보면 (문이) 열린 집들이 많이 보여서 자주 들어가고 그랬습니다."

여름철이면 이렇게 문을 열어놓은 곳이 많은데요.

문제는 밤까지 문이나 창문을 열어 놓으면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는 겁니다.

특히, 관리인이 없고 방범 수준이 취약한 다세대 주택가는 여름철만 되면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립니다.

<녹취> 다세대 주택 주민 : "(옆집에 도둑이)들어가서 뒤져서 아무것도 없으니까 금붙이 하고 평면 텔레비전만 가지고 간 거예요."

경찰은 여름철이라도 문과 창문 등을 잠그는 걸 생활화하고 창문에는 방범창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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