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 아바타 게임…전문정보에 재미까지

입력 2014.07.16 (19:21) 수정 2014.07.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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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방암 환자의 치료과정을 돕는 아바타 게임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습니다.

암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전문적인 질병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재미를 살린 건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사가 유방암 환자에게 모바일 게임을 가르쳐줍니다.

환자 자신과 의학적 상태가 같은 분신, 아바타를 설정해 항암치료와 식이, 운동요법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미션을 잘 수행하면 건강 수치가 올라갑니다.

<인터뷰> 유방암 환자 : "쥬스를 더 먹으면 (건강수치가) 올라가고, 그런 걸 보면 집에서 쥬스를 열심히 먹어야 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 ..."

중앙대병원 연구팀이 중소 게임개발사와 공동으로 유방암 환자들의 항암치료 향상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항암 치료중에 탈모나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임을 통해 부작용을 미리 예측하고 대처방안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겁니다.

게다가 환자가 복용하는 약에 대한 알림 기능까지 제공해 실제로 환자가 정확한 시간에 약물을 먹도록 도와 줍니다.

비슷한 환경에 처한 환자들끼리 메시지나 선물기능도 있어 정신적 유대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덕현(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어떤 항암치료나 이런 데서 수동적으로 되기 쉬운 환자를 능동적으로 자기 치료에 참여하게 만든다는 게 매우 좋은 부분인 것 같아요."

의료와 게임의 만남, 유방암뿐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질병과 접목돼 힘든 치료과정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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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극복’ 아바타 게임…전문정보에 재미까지
    • 입력 2014-07-16 19:23:09
    • 수정2014-07-17 08: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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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방암 환자의 치료과정을 돕는 아바타 게임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습니다.

암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전문적인 질병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재미를 살린 건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사가 유방암 환자에게 모바일 게임을 가르쳐줍니다.

환자 자신과 의학적 상태가 같은 분신, 아바타를 설정해 항암치료와 식이, 운동요법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미션을 잘 수행하면 건강 수치가 올라갑니다.

<인터뷰> 유방암 환자 : "쥬스를 더 먹으면 (건강수치가) 올라가고, 그런 걸 보면 집에서 쥬스를 열심히 먹어야 겠다 그런 생각이 들고 ..."

중앙대병원 연구팀이 중소 게임개발사와 공동으로 유방암 환자들의 항암치료 향상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항암 치료중에 탈모나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임을 통해 부작용을 미리 예측하고 대처방안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겁니다.

게다가 환자가 복용하는 약에 대한 알림 기능까지 제공해 실제로 환자가 정확한 시간에 약물을 먹도록 도와 줍니다.

비슷한 환경에 처한 환자들끼리 메시지나 선물기능도 있어 정신적 유대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한덕현(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어떤 항암치료나 이런 데서 수동적으로 되기 쉬운 환자를 능동적으로 자기 치료에 참여하게 만든다는 게 매우 좋은 부분인 것 같아요."

의료와 게임의 만남, 유방암뿐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질병과 접목돼 힘든 치료과정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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