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초나라 프랑스도 금연바람

입력 2002.02.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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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손꼽히는 골초 국가 프랑스에도 최근 금연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고 각종 금연캠페인도 한창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공항이나 역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금지사항이기는 하지만 거의 단속을 받지 않습니다.
⊙시민: 역에서 담배 피우는 게 뭐 어떤가요?
⊙기자: 반면에 최근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하는 식당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흡연이 정찬 요리의 마지막 코스로 돼 있을 만큼 담배를 즐겨온 프랑스에서 식당이 자발적으로 흡연구역을 정한 것은 커다란 변화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역과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연운동은 국가보다는 민간, 법규보다는 설득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금연협회가 배포하는 이 포스터는 제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어린 자녀 입에 담배를 물려줄 수 있겠느냐는 메시지를 통해 간접흡연의 폐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폐샹(프랑스 금연협회 회장): 금연은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강제적으로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기자: 프랑스는 성인 흡연률 35%로 아직 OECD 국가 가운데 상위권이지만 담배 소비량은 최근 5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금연운동에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큰 동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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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초나라 프랑스도 금연바람
    • 입력 2002-02-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세계에서 손꼽히는 골초 국가 프랑스에도 최근 금연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하는 식당들이 늘고 있고 각종 금연캠페인도 한창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공항이나 역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금지사항이기는 하지만 거의 단속을 받지 않습니다. ⊙시민: 역에서 담배 피우는 게 뭐 어떤가요? ⊙기자: 반면에 최근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하는 식당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흡연이 정찬 요리의 마지막 코스로 돼 있을 만큼 담배를 즐겨온 프랑스에서 식당이 자발적으로 흡연구역을 정한 것은 커다란 변화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역과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연운동은 국가보다는 민간, 법규보다는 설득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금연협회가 배포하는 이 포스터는 제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어린 자녀 입에 담배를 물려줄 수 있겠느냐는 메시지를 통해 간접흡연의 폐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폐샹(프랑스 금연협회 회장): 금연은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강제적으로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기자: 프랑스는 성인 흡연률 35%로 아직 OECD 국가 가운데 상위권이지만 담배 소비량은 최근 5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금연운동에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큰 동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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