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소 불법행위 대대적 단속

⊙앵커: 주택시장이 투기세력과 연계돼 아파트 분양 과열을 조장하고 있는 중개업소들에 대해서도 정부의 집중 단속이 시작됐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 소문으로 아파트값이 요동쳤던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부동산 단속반이 중개업소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단속반원: 서류 좀 보죠?
⊙중개인: 지금 없습니다.
집에 있습니다.
⊙기자: 또 다른 중개업소에는 공인중개사 대신 무면허인 남편이 중개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불법행위들이 드러납니다.
⊙김복균(단속반원): 거래 수수료를 주고받았을 텐데, 그 영수증을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점검했습니다.
단속반이 들어가자 모델하우스 안에 있던 이른바 떴다방들이 도망치듯 모델하우스를 빠져나갑니다.
정부는 이들 떴다방들 뒤에 공인중개사들이 있고 그 뒤에는 돈을 대는 투기꾼들이 있기 때문에 우선 중개업소들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보고있습니다.
⊙인터뷰: 불법행위를 적발하고 또 청약예금통장이라든지 불법거래로 인해 가지고 부동산 행위를 조장하는 행위들을 우리가 지도 감독하려고 나왔습니다.
⊙기자: 건설교통부는 오늘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투기 과열지역에서의 떴다방과 중개업소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