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30일 연장, 로비의혹.주가조작규명

⊙앵커: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1차 수사기간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30일간의 연장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특검의 향후 수사 초점은 어디에 맞춰질 것인지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총장 동생의 구속과 이에 따른 신승남 검찰총장의 퇴진.
급기야 대통령의 처조카가 구속되면서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질돼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신드롬이란 말까지 나돌 정도로 두 달 동안의 수사 성과는 예상 외로 컸습니다.
30일간의 연장수사를 발표하면서 특검팀은 이용호 씨의 정관계 로비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포착됐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상수(특별검사보): 계좌추적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부분에 대해 수사할 생각입니다.
⊙기자: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유력 인사들이 줄줄이 특검에 소환되고 형사처벌되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경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신 전 총장에 대한 소환방침에서 발 물러서 오늘은 조사방법에 있어 탄력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상수(특별검사보): 기초사실을 확인해 본 뒤에 (소환 여부)결정을 내릴 겁니다.
⊙기자: 여론을 등에 업은 수사라는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특검팀이 수사의 본류인 정관계 로비의혹의 실체를 얼마나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