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6만 명이 찾는다

입력 2002.02.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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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관광업계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벌써부터 중국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6만명의 중국인들이 방한할 예정인데 이번 기회에 월드컵 중국 특수를 위한 철저한 점검도 이루어져야겠습니다.
정창준, 원종진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홍콩 관광객 800여 명의 도착으로 중국인들의 춘절 한국 나들이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2주 동안 계속되는 춘절 연휴에 우리나라를 찾겠다고 예약한 중국 관광객은 6만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춘절 연휴에 비해 40%나 늘어난 숫자입니다.
이에 따라 정기항공편 외에 특별 전세기만 81편이 마련됐습니다.
⊙토이 리싱(중국 관광객): 한국의 겨울눈이 좋아 가족과 함께 다시 한국에 왔어요.
⊙기자: 이들은 대부분 사나흘간 머물면서 서울시내 관광을 한 뒤 월드컵 경기장을 둘러보고 스키관광에 나섭니다.
⊙오용수(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처장): 6만명이 1인당 1300불 정도 사용을 한다고 볼 때 약 8000만불의 관광수입이 예상됩니다.
⊙기자: 특히 월드컵 대회 기간 중국 관광객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천 사우팅(중국 관광객): 표지판과 안내문 등에 중국어 표기를 해 줬으면 좋겠어요.
⊙기자: 중국 관광객들을 맞기 위해서는 통역가이드 확보가 시급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 개발과 값싼 숙박시설 확보도 필요합니다.
중국 관광객들을 세심히 배려해야만 춘절특수는 지속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기자: 이미 춘절특수가 시작된 한 스키장입니다.
오전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이곳을 찾은 중국인은 모두 200여 명.
대부분 가족 단위로 스키장에서 춘절을 보내려는 홍콩 사람들입니다.
⊙차이윈샹: 겨울에 여기서 스키타는 게 재밌다고 들었어요.
처음왔는데 배워 볼려고요.
⊙기자: 이번 연휴 동안 이 스키장에 숙박 예약을 한 중국인 관광객은 4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스키만 타러온 개인 관광객이 크게 는 것이 특징입니다.
⊙천쯔챵: 홍콩에서는 눈을 거의 볼 수 없어요.
한국에 왔는데 마침 겨울이니까 당연히 여기와서 스키를 타고 싶죠.
⊙기자: 하지만 스키를 배우러 온 중국인 관광객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이순희(여행사 직원): 생활이 한국보다 좀 뒤떨어지니까 저런 사람들이 와서 무슨 물건을 사랴, 이렇게 물건을 고르더라도 이렇게 환영하는 그런 사람들이 좀 드물어요.
못 만지게 하는 사람이 많아 가지고...
⊙기자: 월드컵 특수의 관건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들이 편안하고 기분좋은 한국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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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관광객 6만 명이 찾는다
    • 입력 2002-02-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 관광업계가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벌써부터 중국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6만명의 중국인들이 방한할 예정인데 이번 기회에 월드컵 중국 특수를 위한 철저한 점검도 이루어져야겠습니다. 정창준, 원종진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홍콩 관광객 800여 명의 도착으로 중국인들의 춘절 한국 나들이가 시작됐습니다. 오늘부터 2주 동안 계속되는 춘절 연휴에 우리나라를 찾겠다고 예약한 중국 관광객은 6만명에 이릅니다. 지난해 춘절 연휴에 비해 40%나 늘어난 숫자입니다. 이에 따라 정기항공편 외에 특별 전세기만 81편이 마련됐습니다. ⊙토이 리싱(중국 관광객): 한국의 겨울눈이 좋아 가족과 함께 다시 한국에 왔어요. ⊙기자: 이들은 대부분 사나흘간 머물면서 서울시내 관광을 한 뒤 월드컵 경기장을 둘러보고 스키관광에 나섭니다. ⊙오용수(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처장): 6만명이 1인당 1300불 정도 사용을 한다고 볼 때 약 8000만불의 관광수입이 예상됩니다. ⊙기자: 특히 월드컵 대회 기간 중국 관광객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천 사우팅(중국 관광객): 표지판과 안내문 등에 중국어 표기를 해 줬으면 좋겠어요. ⊙기자: 중국 관광객들을 맞기 위해서는 통역가이드 확보가 시급하고 입맛에 맞는 음식 개발과 값싼 숙박시설 확보도 필요합니다. 중국 관광객들을 세심히 배려해야만 춘절특수는 지속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기자: 이미 춘절특수가 시작된 한 스키장입니다. 오전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이곳을 찾은 중국인은 모두 200여 명. 대부분 가족 단위로 스키장에서 춘절을 보내려는 홍콩 사람들입니다. ⊙차이윈샹: 겨울에 여기서 스키타는 게 재밌다고 들었어요. 처음왔는데 배워 볼려고요. ⊙기자: 이번 연휴 동안 이 스키장에 숙박 예약을 한 중국인 관광객은 4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스키만 타러온 개인 관광객이 크게 는 것이 특징입니다. ⊙천쯔챵: 홍콩에서는 눈을 거의 볼 수 없어요. 한국에 왔는데 마침 겨울이니까 당연히 여기와서 스키를 타고 싶죠. ⊙기자: 하지만 스키를 배우러 온 중국인 관광객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있습니다. ⊙이순희(여행사 직원): 생활이 한국보다 좀 뒤떨어지니까 저런 사람들이 와서 무슨 물건을 사랴, 이렇게 물건을 고르더라도 이렇게 환영하는 그런 사람들이 좀 드물어요. 못 만지게 하는 사람이 많아 가지고... ⊙기자: 월드컵 특수의 관건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들이 편안하고 기분좋은 한국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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