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000㎜ ‘물폭탄’ 나크리 이동 상황은?

입력 2014.08.02 (21:06) 수정 2014.08.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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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한라산은 오늘 하루 1,000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렸는지, 현재 태풍 나크리는 어떤 상태인지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쏟아지는 장대비.

한라산 윗세오름엔 오늘 오전 7시 시간당 107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하루 누적 강우량도 천 mm를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 강릉에서 기록된 역대 최다 870㎜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이외에도 전남 고흥과 강진, 순천 그리고 경남 산청 등 남해안 지역에도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린 것은 나크리에 실려 온 열대 수증기가 육지와 부딪혀 비구름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한라산과 지리산처럼 산이 높을수록 더 거센 비구름을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가운데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 효과까지 더해져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나크리는 중심최대풍속 초속 25미터,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의 중형 태풍으로, 제주 서쪽 18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동속도가 불과 시속 4km로 어른이 빠르게 걷는 속도 정도입니다.

태풍 나크리는 두꺼운 비구름대를 동반하고 있어 집중호우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해뿐 아니라, 영남과 충청 이남까지 확대되겠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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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1,000㎜ ‘물폭탄’ 나크리 이동 상황은?
    • 입력 2014-08-02 21:08:41
    • 수정2014-08-02 22: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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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한라산은 오늘 하루 1,000밀리미터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렸는지, 현재 태풍 나크리는 어떤 상태인지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쏟아지는 장대비.

한라산 윗세오름엔 오늘 오전 7시 시간당 107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하루 누적 강우량도 천 mm를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 강릉에서 기록된 역대 최다 870㎜를 넘어선 기록입니다.

이외에도 전남 고흥과 강진, 순천 그리고 경남 산청 등 남해안 지역에도 2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린 것은 나크리에 실려 온 열대 수증기가 육지와 부딪혀 비구름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한라산과 지리산처럼 산이 높을수록 더 거센 비구름을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이현수(기상청 위험기상대응팀장) : "태풍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가운데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지형적 효과까지 더해져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앞으로도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나크리는 중심최대풍속 초속 25미터,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의 중형 태풍으로, 제주 서쪽 18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동속도가 불과 시속 4km로 어른이 빠르게 걷는 속도 정도입니다.

태풍 나크리는 두꺼운 비구름대를 동반하고 있어 집중호우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서해뿐 아니라, 영남과 충청 이남까지 확대되겠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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