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출입 금지에 남해안 피서객들 ‘망연자실’

입력 2014.08.02 (21:09) 수정 2014.08.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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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으로 남해안 지역으로 떠난 피서객들도 낭패를 봤습니다.

해수욕장마다 수영금지,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4~5미터의 거센 파도가 백사장을 무섭게 집어 삼킵니다.

<녹취> "삐빅~~~파도가 높습니다! 물 바깥쪽으로 나와주십시오!"

내리쬐는 햇빛과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얀 파도를 기대했던 피서객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김종규(대전시 유성구) : "호텔 예약은 끝난 상태인데, 즐기지도 못하고 바닷물에 못 들어가고 죽겠습니다. 낭패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비바람 속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은 야속한 바다만 바라볼 뿐입니다.

<인터뷰> 박나주(창원시 마산합포구) : "휴가철이라서 친구들이랑 놀러왔는데 태풍이 와서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발만 담그고 있어요."

파라솔과 튜브 대여도 개점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의 수영금지 조치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전남지역의 피서지는 더 심각합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해변에 갈대 파라솔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사람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서핑을 하던 20대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의식을 잃었고 경남 지리산 계곡에서는 피서객 5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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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출입 금지에 남해안 피서객들 ‘망연자실’
    • 입력 2014-08-02 21:15:40
    • 수정2014-08-02 22:24:5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태풍으로 남해안 지역으로 떠난 피서객들도 낭패를 봤습니다.

해수욕장마다 수영금지,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노준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높이 4~5미터의 거센 파도가 백사장을 무섭게 집어 삼킵니다.

<녹취> "삐빅~~~파도가 높습니다! 물 바깥쪽으로 나와주십시오!"

내리쬐는 햇빛과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얀 파도를 기대했던 피서객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김종규(대전시 유성구) : "호텔 예약은 끝난 상태인데, 즐기지도 못하고 바닷물에 못 들어가고 죽겠습니다. 낭패입니다."

광안리 해수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비바람 속 해변을 찾은 피서객들은 야속한 바다만 바라볼 뿐입니다.

<인터뷰> 박나주(창원시 마산합포구) : "휴가철이라서 친구들이랑 놀러왔는데 태풍이 와서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발만 담그고 있어요."

파라솔과 튜브 대여도 개점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의 수영금지 조치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전남지역의 피서지는 더 심각합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해변에 갈대 파라솔만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 사람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서핑을 하던 20대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의식을 잃었고 경남 지리산 계곡에서는 피서객 5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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