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확산…“서아프리카 교민 철수”

입력 2014.08.06 (08:06) 수정 2014.08.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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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4개국에는 한국인 8백여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에라리온의 교민들은 다음주까지 대부분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기니에서 처음 나타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라이베리아...

거의 매일 사망자가 늘면서 올해 들어 25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라이베리아 주민 : "정부가 우리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에볼라가 치명적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희생자 시신들을 마을에 묻을 수 있습니까."

하지만 한국 교민들은 대부분 비교적 담담한 모습입니다.

주로 지내는 지역이 에볼라가 창궐한 국경 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임충복(라이베리아 교민) : "교민들은 거의 중심지인 몬로비아에 살다 보니까 크게 위협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시내 자체는 안전하다고 봐야겠죠."

단기 체류자들 중 일부는 감염을 우려해 귀국을 서두르고 있지만,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형지(라이베리아 방문자) : "비행기로 갈수 밖에 없는데 비행기표를 못 구해서 여기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볼라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4개국에는 한국인 8백여 명으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시에라리온의 교민 40여 명이, 전원 귀국을 준비 중입니다.

곧 현지 공항이 폐쇄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어, 교민들은 다음주까지 철수를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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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확산…“서아프리카 교민 철수”
    • 입력 2014-08-06 08:08:28
    • 수정2014-08-06 0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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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4개국에는 한국인 8백여 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에라리온의 교민들은 다음주까지 대부분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기니에서 처음 나타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라이베리아...

거의 매일 사망자가 늘면서 올해 들어 25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라이베리아 주민 : "정부가 우리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에볼라가 치명적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희생자 시신들을 마을에 묻을 수 있습니까."

하지만 한국 교민들은 대부분 비교적 담담한 모습입니다.

주로 지내는 지역이 에볼라가 창궐한 국경 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임충복(라이베리아 교민) : "교민들은 거의 중심지인 몬로비아에 살다 보니까 크게 위협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시내 자체는 안전하다고 봐야겠죠."

단기 체류자들 중 일부는 감염을 우려해 귀국을 서두르고 있지만, 비행기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형지(라이베리아 방문자) : "비행기로 갈수 밖에 없는데 비행기표를 못 구해서 여기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볼라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4개국에는 한국인 8백여 명으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국가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시에라리온의 교민 40여 명이, 전원 귀국을 준비 중입니다.

곧 현지 공항이 폐쇄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어, 교민들은 다음주까지 철수를 완료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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