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어린이에 악 영향

입력 2002.02.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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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 몇 분이라도 어린이에게 휴대전화를 사용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휴대전화가 어린이의 뇌기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대전화는 이제 어른들만의 필수품이 아닙니다.
영국의 경우 16살 이하 어린이 가운데 90%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어린이들은 휴대전화를 단 몇 분만 사용해도 뇌기능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의 한 신경진단연구소는 11살과 13살 어린이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하고 이들의 뇌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 결과 통화를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어린이의 뇌, 특히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는 쪽의 뇌활동이 급속히 둔화됐습니다.
특히 이 어린이들은 통화가 끝난 뒤 50분이 지난 후에도 뇌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으로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이의 뇌가 어른의 뇌보다 휴대전화의 전자파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확실히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영 일반과학위원회 박사: (어린이에 대한 유해성과 관련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업체들이 이를 미루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실험은 이미 어린이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영국 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논란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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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어린이에 악 영향
    • 입력 2002-0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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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 몇 분이라도 어린이에게 휴대전화를 사용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휴대전화가 어린이의 뇌기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대전화는 이제 어른들만의 필수품이 아닙니다. 영국의 경우 16살 이하 어린이 가운데 90%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런 어린이들은 휴대전화를 단 몇 분만 사용해도 뇌기능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의 한 신경진단연구소는 11살과 13살 어린이에게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하고 이들의 뇌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 결과 통화를 시작한 지 몇 분 만에 어린이의 뇌, 특히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는 쪽의 뇌활동이 급속히 둔화됐습니다. 특히 이 어린이들은 통화가 끝난 뒤 50분이 지난 후에도 뇌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으로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이의 뇌가 어른의 뇌보다 휴대전화의 전자파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확실히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영 일반과학위원회 박사: (어린이에 대한 유해성과 관련해)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업체들이 이를 미루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실험은 이미 어린이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영국 정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논란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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