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비켜가도 내일부터 동해안 많은 비

입력 2014.08.07 (19:11) 수정 2014.08.0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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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호 태풍 '할롱'은 모레 낮 규슈 남쪽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동풍이 밀려와 내일부터 주말과 휴일 사이 동해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호 태풍 할롱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여전히 강한 중형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진로는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한반도와 조금씩 멀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 모레 토요일 낮에 일본 규슈 남쪽 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엔 일본 내륙을 관통해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선 벗어나겠지만, 강한 동풍이 밀려드는 동해안 지역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부터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으로 바람도 점차 강해지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시점은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부터 빗줄기가 더욱 굵어져 일요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엔 총 강우량이 200mm가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곳곳에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물결도 남해상부터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남해상의 물결이 최고 6미터, 동해상에서도 3미터까지 높게 일겠고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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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할롱’ 비켜가도 내일부터 동해안 많은 비
    • 입력 2014-08-07 19:13:40
    • 수정2014-08-07 1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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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호 태풍 '할롱'은 모레 낮 규슈 남쪽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동풍이 밀려와 내일부터 주말과 휴일 사이 동해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호 태풍 할롱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여전히 강한 중형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진로는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한반도와 조금씩 멀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계속 북쪽으로 올라가, 모레 토요일 낮에 일본 규슈 남쪽 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엔 일본 내륙을 관통해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선 벗어나겠지만, 강한 동풍이 밀려드는 동해안 지역엔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부터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동해안과 남해안 지역으로 바람도 점차 강해지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시점은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일부터 빗줄기가 더욱 굵어져 일요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엔 총 강우량이 200mm가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곳곳에 한 시간에 3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돼,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물결도 남해상부터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남해상의 물결이 최고 6미터, 동해상에서도 3미터까지 높게 일겠고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엔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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