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종교 지도자’ 천주교 교황, 영향력은?

<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도 교황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교황이라는 지위가 무슨 의미가 있고,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계속해서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몬 페레스 당시 이스라엘 대통령과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만나 서로 껴안습니다.

적국의 지도자지만 교황의 초대에 응한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로서의 교황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입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전쟁이 아니라 용기가 평화를 만듭니다."

교황의 영향력은 12억 가톨릭 인구와 2천 년 전통에서 나옵니다.

교황은 예수의 제자 베드로의 후계자로, 사제복인 흰색 수단은 신을 대리한다는 상징입니다.

순교자의 피를 의미하는 붉은색 수단의 추기경과 각 지역 지도자인 주교를 통솔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교황을 뜻하는 영어 포프(Pope)나 파파(Papa)도 그리스어로 아버지라는 뜻으로 교회 지도자를 상징합니다.

<인터뷰> 강우일(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 "가톨릭 신자를 하나로 묶고 총체적인 가르침을 펼 수 있는 그런 정신적인 모범으로 권위를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교황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교황은 로마 지역의 주교 역할도 맡고 있어 로마 시민들을 위해선 이탈리아 말로,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반인에게도 인터넷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등 교회 속 권력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전세계 사람들과 교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