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앞바다 아열대화…건강한 생태계로 복귀

입력 2014.08.13 (06:50) 수정 2014.08.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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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년 동안 독도 앞 바다의 수중 생태계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져 아열대 어종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또, 바다 정화 작업등으로 해조류가 무성한 건강한 수중 생태계로 탈바꿈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우리 땅 동쪽 끝 독도의 바다 속 풍경입니다.

한중일 연안의 대표 어종인 인상어 수백마리가 무리를 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제주도 등 남해 바다의 대표어종인 자리돔도 떼지어 다닙니다.

아열대어종인 용치놀래기도 이제 독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타이완 난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독도 앞바다의 표층 수온이 해마다 섭씨 0.148도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명정구(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제주도에서 부산 앞바다를 거쳐서 울릉도 독도로 휘어지면서 가는 타이완 난류인데, 열대 생물들이 독도에 도착하지 못한 종도 있고 어떤 종은 이미 와서 정착을 하는 종도 있어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바다 쓰레기가 원인인 '바다 사막화'현상, 즉 갯녹음 현상도 이제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최완현(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 : "꾸준히 어장 정화 사업 같은 바다 환경 사업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바다속 생태계가 건강해지면서 해초류도 크게 늘었습니다.

감태와 우뭇가사리 등 약용 활용이 가능한 31종을 포함해 모두 125종의 해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동안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독도 생태 지도 6만 부를 전국의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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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앞바다 아열대화…건강한 생태계로 복귀
    • 입력 2014-08-13 06:52:03
    • 수정2014-08-13 07: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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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년 동안 독도 앞 바다의 수중 생태계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져 아열대 어종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또, 바다 정화 작업등으로 해조류가 무성한 건강한 수중 생태계로 탈바꿈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우리 땅 동쪽 끝 독도의 바다 속 풍경입니다.

한중일 연안의 대표 어종인 인상어 수백마리가 무리를 진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제주도 등 남해 바다의 대표어종인 자리돔도 떼지어 다닙니다.

아열대어종인 용치놀래기도 이제 독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타이완 난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독도 앞바다의 표층 수온이 해마다 섭씨 0.148도씩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명정구(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제주도에서 부산 앞바다를 거쳐서 울릉도 독도로 휘어지면서 가는 타이완 난류인데, 열대 생물들이 독도에 도착하지 못한 종도 있고 어떤 종은 이미 와서 정착을 하는 종도 있어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바다 쓰레기가 원인인 '바다 사막화'현상, 즉 갯녹음 현상도 이제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최완현(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 : "꾸준히 어장 정화 사업 같은 바다 환경 사업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바다속 생태계가 건강해지면서 해초류도 크게 늘었습니다.

감태와 우뭇가사리 등 약용 활용이 가능한 31종을 포함해 모두 125종의 해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동안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독도 생태 지도 6만 부를 전국의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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