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 손저림증 주의

입력 2002.02.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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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동안 잠시도 쉴 틈이 없었던 주부들이 이곳저곳 쑤시고 저리다며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저림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설에다 시어머니 생신까지 겹쳐 연휴를 정신 없이 보낸 맏며느리 최영미 씨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손마디가 심하게 저리고 마비증세까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최영미(손저림증 환자): 명절 음식이랑 차례상 준비 좀 하다 보니까 올라와서 보니까 손이 더 심해진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주먹 쥐는 것도 안 될 정도로...
⊙기자: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이 지나면 이처럼 손저림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평소보다 3배 가량 늘어납니다.
손저림증은 반복적인 손작업으로 두터워진 손목의 인대가 신경을 누르면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새끼손가락을 뺀 네 손가락 끝이 저리고 아프면서 감각이 둔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쥐는 힘도 약해지고 팔이나 어깨까지 저리게 됩니다.
⊙강동희(고대병원 성형외과): 대부분 잠재되어 있던 손저림증 증상이 명절 때 가사노동이나 많은 손 운동으로 인해서 잠재되어 있던 질병이 악화돼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자: 환자들은 흔히 혈액순환이 나빠 병이 생긴 것으로 진단하고 잘못 대응해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잦습니다.
손을 위로 들거나 손목을 90도로 꺾은 상태에서 손이 저리고 아프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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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 후유증 손저림증 주의
    • 입력 2002-02-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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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 동안 잠시도 쉴 틈이 없었던 주부들이 이곳저곳 쑤시고 저리다며 통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저림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기자: 설에다 시어머니 생신까지 겹쳐 연휴를 정신 없이 보낸 맏며느리 최영미 씨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손마디가 심하게 저리고 마비증세까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최영미(손저림증 환자): 명절 음식이랑 차례상 준비 좀 하다 보니까 올라와서 보니까 손이 더 심해진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주먹 쥐는 것도 안 될 정도로... ⊙기자: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이 지나면 이처럼 손저림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평소보다 3배 가량 늘어납니다. 손저림증은 반복적인 손작업으로 두터워진 손목의 인대가 신경을 누르면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새끼손가락을 뺀 네 손가락 끝이 저리고 아프면서 감각이 둔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쥐는 힘도 약해지고 팔이나 어깨까지 저리게 됩니다. ⊙강동희(고대병원 성형외과): 대부분 잠재되어 있던 손저림증 증상이 명절 때 가사노동이나 많은 손 운동으로 인해서 잠재되어 있던 질병이 악화돼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자: 환자들은 흔히 혈액순환이 나빠 병이 생긴 것으로 진단하고 잘못 대응해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잦습니다. 손을 위로 들거나 손목을 90도로 꺾은 상태에서 손이 저리고 아프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합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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