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월드뉴스] 미국산으로 위장한 제품 논란

<앵커 멘트>

실제로는 중국이나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됐지만, 마치 미국산인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제품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성조기가 그려져 있는 이 키친 타올. 누가봐도 미국에서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메이드 인 차이나'로 적혀 있습니다.

이 오븐 장갑이나 스웨터도 성조기가 그려져 있지만 사실은 파키스탄이나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됐습니다.

성조기를 교묘히 이용해 '미국산'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현혹시킨 겁니다.

가장 충격적인 위조품은 어린이 영어학습 교구 '로제타스톤' 입니다.

진품은 미국 버지니아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지하 창고를 가득 메우고 있는 이 위조품들은 주로 중국에서 만들어집니다.

위조품은 기본적인 철자법까지 잘못 인쇄돼 있습니다.

로제타스톤측은 위조품으로 인해 판매량이 35%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룰라 아부 탈렙(로제타스톤 직원) : "누군가가 우리의 노동력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고 있는거죠."

위조품 시장이 커질수록 미국내 고용 창출이 줄어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