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노란리본 등장…“민주주의 돌려달라!”

입력 2014.09.01 (12:32) 수정 2014.09.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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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장관 직접선거에 반중인사 출마를 막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홍콩 민주세력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는 의미의 노란 리본도 등장했습니다.

홍콩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행정장관 후보는 추천위원회의 과반수 지지를 얻은 2~3명만으로 제한한다."

중국 전인대의 최종 결론입니다.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에 반중인사를 걸러내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리페이 : "홍콩특별행정구의 행정장관은 반드시 중앙정부를 옹호하고, 국가의 주권과 안전, 발전을 수호해야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격분해 속속 모여든 홍콩 시민들.

중국 정부의 결정은 '가짜 직선제'라며 반발합니다.

<녹취> 정위수어(시민단체 대표) : "우리는 오늘 전 세계에 '영원한 불복종'을 선언합니다. 영원한 불복종!"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는 뜻의 노란리본도 등장했습니다.

이미 경고한 대로 금융중심가인 센트럴을 점령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탄더쯔(시위대) : "후보는 시민이 추천해야 합니다. 시민추천이 없다면 센트럴을 점령할 겁니다. 국가가 내세우는 기준이 뭡니까? 우리 기준이 더 높은 겁니다."

홍콩 민주세력도 이번 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위깁니다.

일국양제 17주년을 맞은 홍콩 사회에 격렬한 갈등과 혼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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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노란리본 등장…“민주주의 돌려달라!”
    • 입력 2014-09-01 12:33:08
    • 수정2014-09-01 13: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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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장관 직접선거에 반중인사 출마를 막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홍콩 민주세력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는 의미의 노란 리본도 등장했습니다.

홍콩에서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행정장관 후보는 추천위원회의 과반수 지지를 얻은 2~3명만으로 제한한다."

중국 전인대의 최종 결론입니다.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에 반중인사를 걸러내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리페이 : "홍콩특별행정구의 행정장관은 반드시 중앙정부를 옹호하고, 국가의 주권과 안전, 발전을 수호해야 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격분해 속속 모여든 홍콩 시민들.

중국 정부의 결정은 '가짜 직선제'라며 반발합니다.

<녹취> 정위수어(시민단체 대표) : "우리는 오늘 전 세계에 '영원한 불복종'을 선언합니다. 영원한 불복종!"

민주주의를 돌려달라는 뜻의 노란리본도 등장했습니다.

이미 경고한 대로 금융중심가인 센트럴을 점령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탄더쯔(시위대) : "후보는 시민이 추천해야 합니다. 시민추천이 없다면 센트럴을 점령할 겁니다. 국가가 내세우는 기준이 뭡니까? 우리 기준이 더 높은 겁니다."

홍콩 민주세력도 이번 만큼은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분위깁니다.

일국양제 17주년을 맞은 홍콩 사회에 격렬한 갈등과 혼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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