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물의’ 신현돈 1군사령관 전역 조치

입력 2014.09.02 (21:08) 수정 2014.09.03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육군 1군 사령관 신현돈 대장이 만취상태로 일반인과 실랑이를 벌여 전역 조치됐습니다.

군사대비 태세가 강화된 시기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19일 동부 전선 최고 지휘관인 육군 1군 사령관 신현돈 대장은 충북에 있는 모교에서 안보 강연을 했습니다.

신 대장은 동창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고, 부대로 돌아오다가 충북 오창휴게소에 들렀을 때는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대장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풀어헤치고 전투화도 대충 신은 상태로 부하 장교들의 부축을 받아 화장실에 갔습니다.

이런 모습을 남들이 볼까봐 부관들이 화장실 입구를 막아섰고, 휴게소 이용객들이 항의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민간인 두 명이 군부대와 경찰 등에 이를 신고했고, 군은 이후 내부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은 대통령 해외 순방으로 군사 대비태세가 강화된 시기였고, 윤 일병 사건으로 군이 자숙하던 때였는데 근무지를 이탈한 겁니다.

신 대장은 내부 조사가 계속되자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정부는 즉각 이를 수리했습니다.

현역 대장이 음주로 인한 품위 손상으로 사실상 강제 전역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군의 기강 해이가 또 한번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주 물의’ 신현돈 1군사령관 전역 조치
    • 입력 2014-09-02 21:08:47
    • 수정2014-09-03 07:22:18
    뉴스 9
<앵커 멘트>

육군 1군 사령관 신현돈 대장이 만취상태로 일반인과 실랑이를 벌여 전역 조치됐습니다.

군사대비 태세가 강화된 시기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19일 동부 전선 최고 지휘관인 육군 1군 사령관 신현돈 대장은 충북에 있는 모교에서 안보 강연을 했습니다.

신 대장은 동창들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셨고, 부대로 돌아오다가 충북 오창휴게소에 들렀을 때는 만취한 상태였습니다.

대장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풀어헤치고 전투화도 대충 신은 상태로 부하 장교들의 부축을 받아 화장실에 갔습니다.

이런 모습을 남들이 볼까봐 부관들이 화장실 입구를 막아섰고, 휴게소 이용객들이 항의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민간인 두 명이 군부대와 경찰 등에 이를 신고했고, 군은 이후 내부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은 대통령 해외 순방으로 군사 대비태세가 강화된 시기였고, 윤 일병 사건으로 군이 자숙하던 때였는데 근무지를 이탈한 겁니다.

신 대장은 내부 조사가 계속되자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정부는 즉각 이를 수리했습니다.

현역 대장이 음주로 인한 품위 손상으로 사실상 강제 전역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군의 기강 해이가 또 한번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