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페인트공장 ‘악취 수증기’ 유출…주민 고통

입력 2014.09.03 (07:38) 수정 2014.09.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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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경기도 안양의 한 페인트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수증기가 유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항의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공장 지대를 뒤덮었습니다.

경기도 안양의 '노루페인트' 공장에서 악취가 나는 수증기가 유출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페인트 원료 중 하나인 '에폭시'를 냉각하는 장비에서 문제가 생긴겁니다.

공장 측은 가동을 즉시 중단하고 누출 방지 조치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계속해서 심한 악취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락스를 내가 엎었나' 찾아보기도 했는데 도대체 이 냄새가 뭘까 했더니만 아무리 환기를 시켜도 소용이 없어요. 눈 따갑고 이러니까 못견뎌서."

사고가 난지 몇시간이 지나도 심한 악취가 계속되자, 인근 주민 수십여 명이 공장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얘기라도 들어보려고! 아까부터 가스 냄새가 나서 이거 무슨 냄샌가. "

공장 측은 '에폭시' 냉각기가 고장나, 직원들이 기계에 물을 뿌렸다가, 악취가 섞인 수증기가 생겼지만, 독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중(페인트공장 수석부장) : "원료는 무해합니다. 실질적으로 무해한데, 거기에 혼합해서 열을 받아서 발생되는 건.. 그런 근거자료는 없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증기 성분을 채취해 유해성을 분석하는 한편,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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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페인트공장 ‘악취 수증기’ 유출…주민 고통
    • 입력 2014-09-03 07:41:07
    • 수정2014-09-03 12: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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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후, 경기도 안양의 한 페인트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수증기가 유출됐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항의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연기가 공장 지대를 뒤덮었습니다.

경기도 안양의 '노루페인트' 공장에서 악취가 나는 수증기가 유출된 건 어제 오후 5시 반쯤,

페인트 원료 중 하나인 '에폭시'를 냉각하는 장비에서 문제가 생긴겁니다.

공장 측은 가동을 즉시 중단하고 누출 방지 조치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계속해서 심한 악취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락스를 내가 엎었나' 찾아보기도 했는데 도대체 이 냄새가 뭘까 했더니만 아무리 환기를 시켜도 소용이 없어요. 눈 따갑고 이러니까 못견뎌서."

사고가 난지 몇시간이 지나도 심한 악취가 계속되자, 인근 주민 수십여 명이 공장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얘기라도 들어보려고! 아까부터 가스 냄새가 나서 이거 무슨 냄샌가. "

공장 측은 '에폭시' 냉각기가 고장나, 직원들이 기계에 물을 뿌렸다가, 악취가 섞인 수증기가 생겼지만, 독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김희중(페인트공장 수석부장) : "원료는 무해합니다. 실질적으로 무해한데, 거기에 혼합해서 열을 받아서 발생되는 건.. 그런 근거자료는 없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증기 성분을 채취해 유해성을 분석하는 한편,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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