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알고봅시다]⑰ 탁구, ‘12년간 끊긴 금맥 이어라!’
입력 2014.09.03 (08:19)
수정 2014.09.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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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끊긴 금맥을 이어라!'
세계 최강 중국을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한국 탁구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승민이 남자 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루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꾸던 한국 탁구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5회 연속 이어왔던 금메달 행진도 도하에서 끊어졌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모두를 중국이 싹쓸이했다.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에 그쳤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단식의 유남규와 현정화-양영자 조의 여자복식 우승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에 비하면 초라해진 한국 탁구다.
최근에는 중국 귀화 선수들을 영입한 아시아·유럽세에 세계 '4강권'으로 밀려났다.
이번 아시아게임은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릴지 혹은 침체를 이어가게 될지 한국 탁구가 시험대에 서는 무대다.
최소한 1개의 금메달이라도 따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간 끊긴 '금맥'을 잇겠다는 것이 대표팀의 목표다.
어떤 종목이든 중국의 높디높은 '만리장성'을 넘어야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기에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표팀이 1대1로 승부를 보는 남·녀 단식보다는 변수가 많은 혼합복식과 남·녀 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은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은 세계 랭킹 10위권에 남녀 모두 6명씩을 포진시키고 있다. 남자는 쉬신, 마룽, 판전둥이, 여자는 류스원, 딩닝, 리샤오샤가 차례로 1∼3위를 점령중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하고 심리적으로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금메달 하나 이상은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선 이정우(울산시탁구협회)-양하은(대한항공)조에 걸린 기대가 높다.
올해 초 소속팀이던 농심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은 이정우는 지난 6월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도 4위에 머물러 탈락했으나 대한탁구협회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울산시탁구협회 소속으로 대표 선발전을 치렀으나 사실상 소속팀이 없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가 아시안게임에서 사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양하은은 혼합복식은 물론 여자복식에서도 메달권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한때 '탁구 천재'로 불렸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번 기회에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자리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자 복식의 이은희(단양군청)-전지희(포스코에너지)조도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전지희는 광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석하정(대한항공) 이후 귀화선수로는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탁구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세계 최강 중국을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한국 탁구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승민이 남자 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루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꾸던 한국 탁구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5회 연속 이어왔던 금메달 행진도 도하에서 끊어졌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모두를 중국이 싹쓸이했다.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에 그쳤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단식의 유남규와 현정화-양영자 조의 여자복식 우승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에 비하면 초라해진 한국 탁구다.
최근에는 중국 귀화 선수들을 영입한 아시아·유럽세에 세계 '4강권'으로 밀려났다.
이번 아시아게임은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릴지 혹은 침체를 이어가게 될지 한국 탁구가 시험대에 서는 무대다.
최소한 1개의 금메달이라도 따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간 끊긴 '금맥'을 잇겠다는 것이 대표팀의 목표다.
어떤 종목이든 중국의 높디높은 '만리장성'을 넘어야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기에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표팀이 1대1로 승부를 보는 남·녀 단식보다는 변수가 많은 혼합복식과 남·녀 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은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은 세계 랭킹 10위권에 남녀 모두 6명씩을 포진시키고 있다. 남자는 쉬신, 마룽, 판전둥이, 여자는 류스원, 딩닝, 리샤오샤가 차례로 1∼3위를 점령중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하고 심리적으로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금메달 하나 이상은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선 이정우(울산시탁구협회)-양하은(대한항공)조에 걸린 기대가 높다.
올해 초 소속팀이던 농심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은 이정우는 지난 6월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도 4위에 머물러 탈락했으나 대한탁구협회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울산시탁구협회 소속으로 대표 선발전을 치렀으나 사실상 소속팀이 없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가 아시안게임에서 사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양하은은 혼합복식은 물론 여자복식에서도 메달권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한때 '탁구 천재'로 불렸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번 기회에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자리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자 복식의 이은희(단양군청)-전지희(포스코에너지)조도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전지희는 광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석하정(대한항공) 이후 귀화선수로는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탁구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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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9-03 08:19:00
- 수정2014-09-03 14:47:37

'12년간 끊긴 금맥을 이어라!'
세계 최강 중국을 견제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던 한국 탁구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승민이 남자 단식 금메달 쾌거를 이루며 제2의 전성기를 꿈꾸던 한국 탁구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만족해야 했다.
1986년 서울 대회부터 2002년 부산 대회까지 5회 연속 이어왔던 금메달 행진도 도하에서 끊어졌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7개 모두를 중국이 싹쓸이했다.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에 그쳤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단식의 유남규와 현정화-양영자 조의 여자복식 우승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절에 비하면 초라해진 한국 탁구다.
최근에는 중국 귀화 선수들을 영입한 아시아·유럽세에 세계 '4강권'으로 밀려났다.
이번 아시아게임은 새 시대의 개막을 알릴지 혹은 침체를 이어가게 될지 한국 탁구가 시험대에 서는 무대다.
최소한 1개의 금메달이라도 따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간 끊긴 '금맥'을 잇겠다는 것이 대표팀의 목표다.
어떤 종목이든 중국의 높디높은 '만리장성'을 넘어야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기에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표팀이 1대1로 승부를 보는 남·녀 단식보다는 변수가 많은 혼합복식과 남·녀 복식을 전략 종목으로 삼은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은 세계 랭킹 10위권에 남녀 모두 6명씩을 포진시키고 있다. 남자는 쉬신, 마룽, 판전둥이, 여자는 류스원, 딩닝, 리샤오샤가 차례로 1∼3위를 점령중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하고 심리적으로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금메달 하나 이상은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선 이정우(울산시탁구협회)-양하은(대한항공)조에 걸린 기대가 높다.
올해 초 소속팀이던 농심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은 이정우는 지난 6월 열린 대표 선발전에서도 4위에 머물러 탈락했으나 대한탁구협회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울산시탁구협회 소속으로 대표 선발전을 치렀으나 사실상 소속팀이 없는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가 아시안게임에서 사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양하은은 혼합복식은 물론 여자복식에서도 메달권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한때 '탁구 천재'로 불렸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이번 기회에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자리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자 복식의 이은희(단양군청)-전지희(포스코에너지)조도 금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전지희는 광저우 대회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석하정(대한항공) 이후 귀화선수로는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 탁구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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